(자료=고용진 의원실)
(자료=고용진 의원실)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올해 실손의료보험료가 최대 24% 인상된다. 2017년 4월부터 판매된 신 실손보험료는 동결이다.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고용진 의원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표준화 이전 실손보험료 인상폭은 6.8~21.2%다.

회사별로 보면 롯데손보의 인상률은 21.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화재(19.6%), KB손보(19.5%), 메리츠화재(19.1%), 현대해상(18.2%), DB손보(17.5%), 흥국화재(16.5%), MG손보(11.7%), 한화손보(6.8%) 순으로 보험료 인상폭이 높았다.

표준화 실손보험료 인상폭도 롯데손보(23.9%)가 가장 높았다. MG손보(15.5%), 삼성화재(13.6%), 메리츠화재(13.5%), 흥국화재(12.8%), KB손보(12.2%), 현대해상(12.1%), DB손보(11.9%), 농협손보(10.4%), 한화손보(8.2%) 등이 뒤이어 높은 인상률을 나타냈다.

생보사 중에선 삼성생명(18.5%)이 표준화 이전 실손보험 상품의 보험료 인상폭이 가장 높았다. 이어 교보생명(17.1%), 한화생명(8.0%), 농협생명(2.0%), 신한생명(0.9%) 순으로 높았다.

표준화 실손보험의 보험료 인상폭은 동양생명(13.3%)이 가장 높다. 삼성생명(12.0%), 한화생명(11.1%), 미래에셋생명(10.9%), 농협생명(10.7%), 신한생명(10.0%), 교보생명(9.8%), 흥국생명(6.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2017년 4월 이후 팔린 신 실손보험은 생·손보사 모두 보험료를 동결했다.

올해 실손보험료 인상률은 최근 5년 중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상반기 표준화 이전 상품인 구 실손보험과 표준화 실손보험의 위험손해율이 각각 143%와 132%를 기록해 적자 규모가 커져서다.

위험손해율이란 계약자가 낸 보험료에서 사업운영비를 제외한 위험보험료 대비 보험금 지급액의 비율을 뜻한다.

가입자는 3~5년 갱신 주기가 돌아올 때마다 실제 인상이 단행되기 때문에 체감 인상률은 대체로 50%를 넘을 수 있다. 특히 고령자는 2~3배 보험료 인상률을 경험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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