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투자협회
자료=금융투자협회

<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지난달 국내 펀드 시장에서 채권·실물형 펀드에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여파로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증가한 탓이다.

금융투자협회가 13일 발표한 ‘2019년 5월 국내 펀드시장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펀드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1조9000억원 증가한 60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주식형 펀드가 코스피 및 코스닥 시장 부진으로 지금 유출이 지속되며 전월 말 대비 5조2000억원 줄어든 78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주식형 펀드는 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으나 순자산은 3조9000억원 감소한 57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3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으며 순자산 또한 전월 말 대비 1조4000억원 감소한 2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채권형 펀드는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 증가로 자금이 유입됐다.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주식 시장에서 매도세를 보인 외국인들이 채권으로 자금을 이동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체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3조7000억원 증가한 11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는 지난달 2조9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으며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3조7000억원 증가한 109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해외채권형 펀드는 340억원의 자금이 유출돼 순자산은 전월 말보다 400억원 감소한 8조원을 기록했다,

부동산펀드 순자산 역시 85조6100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7000억원 늘었다. 특별자산펀드 순자산은 78조457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원 증가했다.

재간접펀드는 1조1000억원 자금이 순유입했으며 순자산은 전달보다 1000억원 늘어난 30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MMF는 1조3000억원 자금이 순유입했고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1조2000억원 감소한 107조7000억원이다.

파생상품펀드는 1조8000억원 자금이 순유입했으며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2000억원 늘어난 51조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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