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예금보험공사
자료=예금보험공사

<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보험료를 납부하는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차등평가에서 1·3등급은 줄어든 반면 2등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보는 14일 은행, 보험, 금융투자, 저축은행 등 총 280개 부보금융회사에 ‘2018사업연도 예금보험료율 산정을 위한 차등평가 결과’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예보 차등평가는 부보금융사의 경영 및 재무상황에 따라 예금보험료율을 개별 적용하기 위해 3개 등급으로 매해 실시하는 평가제도다.

지난해 평가결과 280개사 중 1등급은 전년보다 3개 줄어든 58개사로 전체의 20.7%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등급 회사는 198개(70.7%)로 재작년보다 21개사 늘었고, 3등급사는 전년보다 7개 줄어든 24개(8.6%)를 기록했다.

전체 보험료 납부규모는 표준보험료율(2등급)을 적용하는 경우에 비해 3.5% 할인돼 667억원 줄었다. 2017년 사업연도 평가에서는 0.03%(5억원) 할증된 바 있다.

차등평가 결과에 따라 1등급인 부보금융사는 표준보험료율의 7%를 할인하고 3등급은 7%를 할증해 보험료를 산정(2등급은 표준보험료율 적용)한 후 보험, 금융투자 및 저축은행은 이번달 말 까지, 은행은 오는 7월 말까지 예보에 납부해야 한다.

예보 관계자는 “차등보험료율은 부보금융회사 대상 차등평가 설명회 개최,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차등평가위원회 심의 및 예금보험위원회 의결 등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결정됐다”며 “앞으로도 부보금융회사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차등보험료율제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한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