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운데)는 7개월째 농성 중인 카드노조 천막에 방문했다. 

<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카드 수수료 인하 정책에 반발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던 카드사 노조가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면담을 갖고 파업 결정 시기를 미루기로 했다.

18일 금융노동자 공동투쟁본부(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와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는 지난 17일 이인영 원내대표가 7개월째 농성 중인 카드노조 천막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인영 원내대표는 카드사 지부장들과의 면담을 통해 대형가맹점 수수료 하한설정을 위한 여전법 개정 및 카드사 레버리지 배율 규제 완화 등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대형가맹점 수수료 하한설정을 위한 여전법 개정 및 카드사 레버리지 비율 규제 완화 등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검토하겠다”며 “카드 노동자들의 구조조정이 있지 않도록 노력하고 카드 모집인, 카드 배송인, 콜센터 노동자들의 고용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정부여당의 입장에 카드사 노조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또한 노조는 대형가맹점 하한가이드라인이 설정될 수 있도록 이러한 내용이 담긴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의 발의 및 통과를 촉구했다.

김현정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집권여당 원내대표가 직접 농성장을 찾아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금융공투본(사무금융노조, 금융노조) 및 6개 카드사 노동조합 위원장들은 긴급회의를 소집해 오는 7월 초 합동대의원대회에서 총파업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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