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국민연금 수급자들에게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빌려주는 노후긴급자금 대부사업(실버론)의 이자율과 연체이자율이 인하됐다. 

국민연금공단 연금급여실은 국민연금 실버론의 이자율 및 연체이자율을 1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3분기) 변경한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실버론은 5년 만기 국고채권 수익률에 연동해 매 분기별로 변동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3분기 실버론 이자율은 1.70%로 전분기 대비 0.17%포인트 줄었다. 연체이자율은 3.40%로 전분기 대비 0.34%포인트 감소했다. 

실버론 이자율과 연체이자율은 지난해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감소세다. 지난해 2분기 실버론 이자율은 전분기 대비 0.2%포인트 오른 2.50%, 연체이자율은 0.4%포인트 증가한 4.60%를 기록한 이후 지속해서 하락 중이다.

만 6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에게 전월세자금, 의료비, 배우자 장제비, 재해복구비 용도로 1인당 1000만원까지 빌려주는 실버론은 2012년 5월 시행됐다. 지난해 3분기까지 총 5만375명이 2215억원을 이용했다.

실버론 사용처는 전·월세자금이 60.2%로 가장 많고, 의료비 38%, 장제비 1.4%, 재해복구비 0.4% 순이었다. 

실버론은 이용자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2017년 조사에서 대상자 504명 중 496명인 98.4%가 노후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만족의 이유로는 낮은 이자 36.1%, 빠른 대출 34.0%, 간편 절차 12.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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