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국내 노후주택이 270만동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 위험이 제기됐다. 

국토교통부가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준공 후 30년이 지난 다세대, 단독, 아파트, 연립 노후주택이 전국 266만6723동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주택 수를 지역별로 보면 경북이 35만3518동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남 30만8004동 △경남 29만6235동 △서울 24만7739동 △경기 23만688동 △부산 19만5260동 △전북 19만33동 △충남 18만7117동 △충북 14만3617동 △대구 11만8860동 △강원 10만386동 △인천 7만2166동 △대전 6만3176동 △제주 5만7277동 △광주 5만2752동 △울산 3만9063동 △세종 1만832동 순이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노후주택 증가량을 보면 경기도가 4만2404동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2만6552동, 대구 1만5485동, 경남 1만2824동, 전남 1만1307동, 인천 9031동 순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는 신규 주택 건설 영향으로 같은 기간 405동이 감소했다.

김상훈 의원은 “30년 이상 노후주택은 주로 농촌지역 단독주택이 많지만 저출산·고령화로 증·개축이나 신축 수요가 줄어들어 노후화가 가속화되는 구조”라며 “사람이 살고 있는 노후주택은 지진에 취약하기 때문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개축이나 신축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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