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패시브운용본부 문경석 상무가 4일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ODEX TRF ETF 시리즈 3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패시브운용본부 문경석 상무가 4일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ODEX TRF ETF 시리즈 3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한데일리=이봄 기자> 투자자의 위험성향에 맞춰 위험자산 비중을 조절할 수 있는 TRF(Target Risk Fund)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가 나왔다.

삼성자산운용은 4일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ODEX TRF’ ETF 3종을 신규 상장했다고 밝혔다. TRF는 투자자 위험성향별 맞춤형 상품을 말한다.

이번에 출시된 KODEX TRF ETF 시리즈는 글로벌 선진국 주식과 국내 채권을 활용한 자산배분형 ETF다. 삼성자산운용은 투자자가 개인별 위험성향에 따라 투자방식을 고를 수 있도록 KODEX TRF7030, KODEX TRF5050, KODEX TRF3070 3종으로 구성했다.

삼성자산운용 패시브운용본부 문경석 상무는 “TRF는 투자자의 위험성향을 고려한 투자 방식으로 미국에서는 관련 상품이 증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선진국 주식과 국내 채권을 배합해 시리즈로 나온 상품은 삼성자산운용이 최초”라고 설명했다.

KODEX TRF7030은 글로벌 선진국 주식 70%, 국내 채권 30%에 투자한다. 위험이 높은 만큼 그에 상응하는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글로벌 선진국 주식에 투자하면서 국내 채권으로 변동성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KODEX TRF5050은 글로벌 선진국주식과 국내 채권에 각각 50%씩 투자하는 구조이며, KODEX TRF3070은 글로벌 선진국 주식 30%, 국내 채권에 70% 투자하며 리스크보다 안정성을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다.

각 상품이 추적하는 기초지수는 데일리 리밸런싱(Daily Rebalancing)을 통해 자산비중을 고정한다. 예를 들어 KODEX TRF7030은 상승한 자산을 매도하고 하락한 자산을 매수함으로써 주식 70%, 채권 30% 투자비중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문경석 상무는 “성장성을 대표하는 글로벌 선진국 주식에 투자해 분산 투자 효과와 선진국 통화를 통한 변동성 헷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안정성을 대표하는 원화자산인 국내 우량채권(AA- 이상)으로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관리한다”고 말했다.

자료=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이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TRF ETF 시리즈는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양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TRF3070지수는 연평균 6.3%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문경석 상무는 “KODEX TRF 3종은 공격적 투자로 고수익을 추구하기 보다 글로벌 분산투자로 장기 안정적인 성과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며 “본인 위험성향을 고려해 자산의 투자비중을 결정하고 KODEX TRF로 손쉽고 마음 편하게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한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