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새로운 ‘ESG 지수’ 개발한다
한국거래소, 새로운 ‘ESG 지수’ 개발한다
  • 이봄 기자
  • 승인 2019.07.1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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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 퇴출제도 개선작업도 진행
하반기 새로운 유형의 ETF 상품도 출시

<대한데일리=이봄 기자> 한국거래소가 ESG(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투자 확산을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올해 하반기 탄소효율지수, 코스닥 ESG지수와 같은 환경 요소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ESG 지수를 개발해 투자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9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ESG 지수와 ESG 투자를 주제로 ‘2019 KRX 인덱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한국거래소 채남기 부이사장은 “ESG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으로 자본시장 경쟁력을 키우는 원동력”이라며 “평가방식 다양화, 최신 방법론 연구 등을 통해 차별화된 지수를 개발하고 ESG 인식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SG는 투자 의사결정 시 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같은 비재무적 요소를 고려한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ESG 투자규모는 연평균 300%씩 성장하고 있으며 글로벌 펀드 가운데 절반 이상이 ESG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반면 국내의 ESG 투자 순위는 30위권에 머무르는 수준이다. 국내 ESG 투자규모도 7조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ESG 자산이 30조7000억달러까지 확대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ESG 투자는 크게 못 미친다.

이에 거래소는 ESG 채권의 별도 인증기준을 마련키로 했다. ESG 채권 전용 정보포털을 신설해 해당 채권의 발행기관과 주관사, 조달자금 용도와 같은 투자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각 기업의 ESG 정보공개 범위도 확정하기로 했다. 코스닥ESG지수 등 신규 ESG지수 개발을 추진해 5개에 불과한 ESG 지수 종류를 늘릴 예정이다.

거래소는 현재 미국의 스탠더스앤드푸어스(S&P)와 함께 ‘탄소효율지수’도 개발 중이다. 탄소효율지수는 각 기업의 탄소배출량 공시 수준과 수익 대비 탄소배출량을 평가하고 사업군별로 가중치를 둔다.

유가증권시장 퇴출제도 개선작업도 진행한다.

현재 코스피 상장사의 매출액과 시가총액 퇴출 기준은 각각 50억원이다. 이 기준은 경제환경과 기업 규모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 받아왔다. 실제로 최근 3년간 퇴출된 기업은 없었으며, 지난 10년 동안 총 3개사에 불과하다.

거래소는 퇴출 기준을 상향 조정해 부실기업의 적기 퇴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준액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거래소 정지원 이사장은 "현행 매출액·시가총액 퇴출기준은 마련된 지 10년 이상 지나 그간의 경제환경이나 기업규모 변화 등을 반영하지 못했다"며 "퇴출기능이 취약한 현행 기준을 현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거래소는 올해 하반기 새로운 유형의 ETF 상품 출시도 확대한다. 예를 들어 주식형 액티브(Acitve) ETF, 자산 전체를 외국의 특정 1개 ETF에 투자하는 1:1방식의 재간접 ETF, 기존의 해외 리츠 기반 ETF 이외에 국내 상장 리츠를 편입하는 국내 리츠 ETF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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