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지난 달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9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488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7만2000명 증가했다.
60~64세 취업자 수는 같은 기간 16만명 증가한 220만6000명, 6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1만3000명 늘어난 267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고령층 고용률 역시 지난해보다 올랐다.
지난 6월 기준 60세 이상 고용률은 43.2%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늘었다. 60~64세 고용율은 0.4%포인트 오른 61.0%, 65세 이상 고용율은 1.5%포인트 오른 34.9%로 집계됐다.
성별로 봤을 때 60세 이상 남자 취업자 수는 272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만3000명 늘었고, 여자는 같은 기간 20만9000명 증가한 215만8000명이었다.
60세 이상 남자 고용율은 지난 6월 기준 53.7%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늘었고, 같은 기간 여성은 1.9%포인트 증가한 34.7%를 기록했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 증가는 해당 연령층 인구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6월 기준 60세 이상 인구는 1129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만명이 증가했다. 60-64세 인구가 16만명 증가한 361만5000명, 65세 이상 인구는 21만3000명 증가한 267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정부 정책도 60세 이상 취업자 증가에 영향을 줬다.
정부가 재정을 바탕으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 증가를 이끌면서, 60세 이상이 혜택을 입은 것이다. 실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2만5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기준 60세 이상 실업자 수는 15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명 늘었다. 60~64세가 2만명, 65세 이상이 2만명 증가했다. 60세 이상 실업율은 지난 6월 3.0%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늘었다.
한편 지난 6월 기준 전체 취업자 수는 2740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만1000명 늘었다. 6월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1월(33만4000명)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컸다.
고용률도 호성적을 기록했다. 6월 기준 15~64세 고용률은 67.2%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9년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