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 뉴스팀> 보험은 우연하게 생기는 위험에 대한 경제적 손실에 대비하기 위해 가입한다. 그래서 보험가입자의 자산은 곧 자신이 가입한 보험의 보장내역이다.

보험가입자들은 보험에 ‘얼마나’ 또는 ‘어떻게’ 가입했는지 늘 불안하다. 지금 내는 보험료는 내 수입에 비해 적당한지, 혹여나 암에 걸리더라도 충분한 보장을 준비하고 있는지 등은 일반적인 보험가입자가 쉽게 판단하기도 어렵다. 이러한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최근 보험사들은 내 손 안의 보험설계사를 표방한 보험자산관리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인터넷이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보험가입자의 자산인 보험가입 내역을 한눈에 보여주거나 질병 통계를 활용해 어떤 보험에 가입하면 좋을 지를 추천해주는 식이다.

먼저 삼성화재가 운영하는 ‘가족력 컨설팅’이 대표적이다. 강북삼성병원의 질병통계 및 가족력 데이터를 기초로 개발된 이 서비스는 신체정보, 생활습관, 직계가족의 질병이력 등 고객의 건강정보를 바탕으로 질병을 예측해 보여준다.

건강정보를 입력하면 비슷한 생활습관, 가족력 등을 가진 사람들의 일반적인 통계를 바탕으로 예상 질병이 안내된다. 이후 ‘간편 보장분석’을 통해 내 보험 가입내역도 살펴볼 수 있다. 고객 동의를 바탕으로 신용정보원에 집적된 보험가입 데이터를 끌어와 실손의료비, 진단비, 일당, 수술비, 후유장해, 장기요양자금, 진단비, 사망 등 7가지 항목으로 분석된 결과를 알려준다.

교보생명도 질환예측 서비스인 ‘평생튼튼라이프’ 애플리케이션을 시범 운영 중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평생튼튼라이프는 건강검진 정보를 토대로 당뇨, 심혈관질환의 3년 내 발병률을 알려주고 해당 질병을 보장하는 보험 상품을 추천한다.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의 질환예측 알고리즘으로 질환 발병률을 예측해 고객의 장기적인 건강관리를 돕고, 보장분석시스템과 연동해 본인의 건강상태에 맞는 보험상품을 안내해준다. 발병 가능성이 높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맞춤형 건강코칭서비스도 제공된다. 이에 위험인자나 연령별로 적합한 맞춤형 식이요법, 운동처방 등 건강과 식습관 개선을 위한 각종 콘텐츠를 통해 고객 스스로가 질병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인슈어테크 기업과 손잡고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를 도입하는 보험사도 있다. 최근 삼성생명은 인슈어테크 기업 디레몬과 설계사 지원 시스템에 자동보장분석솔루션인 ‘레몬브릿지’를 도입했다. 지금까지 레몬브릿지를 도입한 보험사는 교보생명, 오렌지라이프, 신한생명, 동양생명, 한화손보 등이다.

레몬브릿지는 고객의 보험계약정보와 보험사(설계사)의 보장분석시스템을 연결해주는 솔루션이다. 고객이 원하는 전용설계사를 지정한 후 정보제공에 동의하면 해당 설계사가 회사를 가리지 않고 모든 보험의 최신 계약현황(보험기간·납입보험료·해지환급금·납입기간·보장내역 등)을 통합조회 할 수 있다. 조회된 보험 정보들은 설계사의 보장분석시스템에 자동 연계된다. 보장분석 입력 자동화를 통해 설계사들이 보험상품과 보장내역을 수기로 입력하던 과정을 간소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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