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미래에셋은퇴연구소 홈페이지
자료=미래에셋은퇴연구소 홈페이지

<대한데일리=이봄 기자> 한국의 노인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6년 기준 한국의 노인빈곤율은 46.5%로 OECD 평균보다 3배 이상 높다.

높은 노인빈곤율은 노후자금을 준비하지 못한 퇴직자들이 많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노후에는 월평균 250만원의 생활비가 필요하지만 국민 57.1%는 이를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국내 은퇴자들이 노후 준비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면서 비롯됐다.

2000년 고령화사회(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 7%)에 접어든 뒤 불과 17년 만에 빠른 속도로 고령사회(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 14%)에 진입한 탓에 노후 준비 문화가 정착하지 못한 것이다. 윗세대의 노후 준비를 경험하지 못한 현 베이비부머(50~60세)들이 본격 노후 준비를 시작하는 1세대가 된 셈이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 김동엽 은퇴교육센터장 

 

미래에셋은퇴연구소 김동엽 은퇴교육센터장은 “은퇴 연령에 도달해 현직을 떠나야 하는 퇴직자는 연평균 80만명”이라며 “반면 새롭게 사회에 진출하는 2030세대는 40만명에 불과하다. 사회가 늙어가면서 출구(퇴직자)쪽의 압력이 커졌지만 정해진 노후 준비 방법이 없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1차 베이비부머의 퇴직이 본격화되면서 이들의 노후 준비를 돕기 위해 탄생했다. 고령사회를 경험 중인 퇴직자들의 노후 준비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은퇴자산 축적을 위한 원천 연구, 콘텐츠 개발은 물론 교육사업과 각종 노후 대비 리포트도 발간하고 있다. 또한 노후 준비 팟캐스트 ‘행복한 은퇴발전소’와 은퇴준비 동영상 채널 ‘행복한은퇴발전소 TV’, 페이스북 등을 통한 정보 유통에도 힘쓰고 있다.

김동엽 은퇴교육센터장은 “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노후 준비에 대한 궁금증은 늘고 있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안내해 주는 곳은 없다”며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원천 연구부터 고객 눈높이에 맞춘 자료 가공 작업,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를 제공해 고객의 평안한 노후 준비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은퇴를 앞둔 근로자들에게 ‘연금’의 필요성과 당위성, 가입 효과를 생각해보도록 만드는 것도 미래에셋은퇴연구소의 임무다.

김동엽 은퇴교육센터장은 “연금은 비용을 현재 지급해야 하지만 미래에 효용이 나타나기 때문에 ‘욕구지연’의 문제가 발생하며 부정적 인식이 강하다. 또한 연금이 강제성을 띄고 있다는 점에서 모든 사람에게 연금이 필요하지만 대부분이 싫어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며 “연구소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세제 혜택과 같은 연금의 긍정적인 역할을 설명해 가입을 유지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사들이 고객의 가입한 연금을 어떻게 운용할 지 고민한다면, 연구소는 연금 가입을 싫어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 가입 욕구와 공감을 이끌어 내며 노후 준비의 기반을 닦아주는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노후 준비 콘텐츠를 지속 개발‧제공해 ‘퇴직 준비 문화 양성’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자처할 계획이다. 고령화에 따라 노후 준비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는 점도 시장 확대에 긍정적이다.

김동엽 은퇴교육센터장은 “노후 준비지수를 1~100으로 평가한다면 연구소는 0에서 1까지 즉, 고객이 노후 계좌를 만들기까지 고객 설득하는 작업을 진행한다”며 “콘텐츠와 교육을 통해 노후 준비가 현재의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게 만들고, 노후 준비로 본인의 미래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 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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