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신규상장으로도 합병상장으로도 꾸준히 증권 시장 문을 두드리는 존재가 있다. 바로 ‘스팩’인데 이번주 역시 하마터면 만나볼 수 없었을지 모를 공모주 시장을 홀로 당당하게 노크했다.

18일 업계,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이번주는 하나32호스팩의 청약이 진행된다.

당초 12일부터 18일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20일과 21일 청약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던 이노그리드가 증권신고서 정정에 따른 공모일정 변경으로 4월로 수요예측, 청약기일을 미뤘기 때문이다.

오늘인 18일부터 19일까지 청약을 진행하는 ‘하나32호스팩’의 합병을 위한 중점 산업군은 △제조업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 △하수-폐기물 처리, 원료재생 및 환경복원업 △건설업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교육 서비스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등이다.

공모가는 2000원으로,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 결과 경쟁률은 1247.72대 1이었다.

2일간의 수요예측을 통해 10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것인데, 올해 스팩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제로 올해 신규로 청약을 진행한 스팩의 경쟁률은 네자릿수를 기록한 종목은 다수 있었으나 △대신밸런스제17호스팩 892.06대 1 △IBKS제24호스팩 955.19대 1 △신영해피투모로우제10호스팩 949.18대 1 △비엔케이제2호스팩 703.99대 1 △유진스팩10호 1067.26대 1△에스케이증권제11호스팩 1021.74대 1△유안타제15호스팩 862.07대 1 △하나31호스팩 1018.6대 1 등이다.

일반투자자의 청약은 하나증권을 통해 진행되며, 청약수수료는 MTS, HTS 등 온라인은 최대 2000원, 영업점 등 오프라인은 최대 4000원이다. 비대면 계좌 개설 등을 통해 청약 기간 중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스팩은 기업인수목적회사로, 3년 이내 다른 법인과 합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만약 해당 기간 내에 합병등기를 완료하지 못할 경우 해산된다. 이 경우 상장폐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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