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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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데일리=이선희 기자> 올해 성년이 된 19세 청년이라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해주는 '청년문화예술패스'를 신청해 공연, 전시 등 문화생활비 부담을 줄여보자.

청년문화예술패스는 순수예술과 같은 문화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를 높이고 소비를 확대해 국내 예술시장을 지원하고자 올해 첫 도입된 문화지원사업이다.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과 같은 유럽에서는 이미 일부 연령층에 청년문화패스를 지급해 문화생활을 돕고, 이러한 지원이 예술 산업 부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해 시행됐다.

청년문화예술패스는 공연이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바우처 형태로 지급되며, 1인당 최대 15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국비 10만원과 지방비 5만원을 매칭해 지급되며, 올해 성인이 된 1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주민등록상 생년월일로는 2005년 출생자만 해당된다.

지급받은 바우처는 음악, 무용, 연극, 미술전시 등 순수 예술 장르를 감상할 경우에 한해 사용할수 있다. 영화의 경우 상업성이 높은 만큼, 현재로서는 바우처 사용을 통한 관람이 불가능하다.

다만 정부는 예술성이 높으나 상업성이 낮은 예술영화로만 제한을 두고 사용처에 포함시킬 것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는 청년문화예술패스를 시범사업으로 운영하는 만큼, 19세 청년 47만명 가운데 16만명을 대상으로 선착순 지급할 방침이다.

청년문화예술패스 신청은 오는 29일부터 가능하며, 발급조건 충족에 따라 바우처를 지급받으면 인터파크, 예스24, 위메프 등 예매처를 통해 연극, 전시과 같은 문화예술 관람권을 구매하면 된다.

청년문화예술패스 지원대상인 19세에 해당하지 않는 청년층이라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청년문화패스'를 신청해보자. 

개별 지자체는 해당 지역구에 거주하는 20세~23세 청년층에게 문화관람비를 지급하는 사업을 운영 중이다. 일례로 서울시는 오는 28일부터 서울청년문화패스 신청을 시작하는데, 서울 거주 청년 중 건강보험료 본임부담금 기준 가구소득이 중위소득의 150% 이하인 청년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지급대상자로 선정되면 공연, 전시 등 연간 20만원의 문화관람비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연극, 클래식, 오페라, 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생활 향유가 가능하다. 

만약 차상위계층. 기초생활수급자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한 청년이라면 문화누리카드를 발급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문화누리카드는 국민이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국가가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연간 1인당 13만원에 해당하는 문화시설 이용권을 기프트카드 형태로 지급받을 수 있다. 문화누리카드의 경우 공연, 영화, 전시 관람은 물론 국내 여행, 4대 프로스포츠 관람(축구, 농구, 야구, 배구) 등 문화예술·체육·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으니 발급 대상에 해당하는 지 확인해보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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