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돌봄서비스, 어르신이 직접 고른다
필요한 돌봄서비스, 어르신이 직접 고른다
  • 염희선 기자
  • 승인 2019.09.10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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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장기요양보험 통합재가서비스 8월 시행

<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나주시에 사는 87세 정○○ 어르신(장기요양 4등급)은 치매, 하지 근력저하를 앓고 있다. 사별 후 혼자 지내다보니 식사와 약을 거르기 일쑤다. 주 5회받는 방문요양 가사도움 서비스 만으로는 가족들도 불안해 하고 있다. 이에 정 어르신은 지난 8월부터 가사지원과 함께 건강관리를 해주는 통합재가서비스를 받고 있다. 간호사가 집에 방문해 정 어르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건강·생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후 가족들은 정 어르신의 건강 걱정을 한층 덜게 됐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노인장기요양보험 통합재가서비스를 지난 8월부터 시행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통합재가서비스는 여러 장기요양 재가서비스(방문요양, 방문목욕, 방문간호, 주야간보호서비스) 중 필요한 것을 선택해 이용하는 것이다.

어르신의 건강상태, 가정상황에 따라 필요한 재가서비스의 종류·횟수를 조정해 월한도액내에서 요양서비스 묶음을 설정할 수 있다. 재가서비스의 등급별 월한도액은 1등급 145만6400원, 2등급 129만4600원, 3등급 124만700원, 4등급 114만2400원, 5등급 98만800원이다.

장기요양 수급자 어르신은 노인장기요양보험의 다양한 재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82%의 어르신이 1가지 서비스만 이용하고 있었다. 이는 내게 어떤 서비스가 필요한지 스스로 결정해야 하고, 서로 다른 기관들을 찾아 따로 계약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통합재가서비스는 각 제공기관에 간호사와 사회복지사를 필수 배치하기 때문에 건강관리 강화와 어르신에 특화된 팀 단위 사례관리를 특징으로 한다.

간호사가 요양보호사에게 어르신 건강상태(빈혈, 탈수 가능성)를 고려한 식사 준비, 복용약 부작용 등 돌봄 방법을 교육·지도하여 서비스의 질을 높인다.

또한 간호사,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가 ‘어르신의 건강상태와 생활·가정환경 등’을 서로 공유하며 어르신에 특화된 사례관리를 팀 단위로 진행하게 된다.

통합재가서비스를 이용 중인 수급자 가족은 “통합재가 이용 전에는 방문간호를 이용할 수 있는 줄도 몰랐는데, 통합재가로 방문간호를 받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간호사 선생님이 자주 오셔서 약 복용 관리도 해주시고 센터 여러분들이 아버지에 대한 회의도 하니 꼼꼼한 관리를 받는 기분이고, 서비스가 많이 좋아졌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통합재가서비스 제공기관은 현재 전국 89개소가 등록돼 있으며, 요건을 충족하는 기관은 연중 접수가 가능하다.

통합재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 명단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 ‘장기요양기관 찾기’를 통해 지역별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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