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웬만하면 화를 참는 편이에요. 화난 상태에서 말을 하다 보면 격해질 것 같아서요. 화내고 나면 일시적으로 조금 시원하기는 한데, 괜히 화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후에는 찝찝해져요. 그러느니 그냥 참는 게 낫겠더라고요. 근데 참자니 마음이 불편해요. 왜 나한테 그렇게 말했지? 그때 참지 말고 따졌어야 했나? 생각하다 보면 점점 더 화나고 억울해지기도 해요. 심할 때는 일상생활 하면서도 계속 생각이 나고, 잠도 잘 안 와요. 혼자 마음속으로 삭히다 보니 제 마음은 치유되지 못하는 느낌이긴 하네요.‘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그 친구에게 제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서 너무 서운해요. 저는 그 친구를 가장 소중하다고 여기는데, 그 애한테는 저 말고도 다른 소중한 사람들이 많은 거잖아요. 은근히 초라해지는 기분이에요.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이젠 제가 상대에게 1순위가 아닐 바에는 처음부터 깊이 있게 친해지고 싶지 않아요. 그런 사람들과 어울리다보면 상처받는 건 결국 저니까요. 저 혼자 아쉬워하고 서운해 하게 되겠죠.어쩌면 드물지 않은 이야기다. 친구를 애인 또는 가족으로 바꾸면 더욱 익숙한 스토리가 완성된다. 나는 내 연인이 가장 소중한데 연인은 그
#이유는 딱히 없는데 항상 불안해요. 뭔가를 하고 있지 않으면 잘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가만히 누워있거나 TV를 보고 있을 때도 뭔가 마음이 불편하고요. ‘이렇게 쉬고 있어도 되는 건가?’, ‘다른 사람들은 자격증도 따고, 이직도 하고, 재테크도 하는데 나만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회사에 남겨두고 온 일도 생각나면서 빨리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조바심이 들고요. 이런 저런 생각들로 집에서도 편안하지 않은 것 같아요.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는 것 같기도 해요.가만히 생각해보면 ‘열심히
40여 년 전, 대학에서 투자론 강의를 들을 때의 얘기다. 교수님은 위험과 수익의 관계와 시장민감도를 나타내는 베타계수라는 용어를 설명하면서 ‘미국의 중산층 가정에서는 밥상머리에서 베타계수를 얘기할 정도로 아이들에 대한 금융교육이 보편적’이라는 말을 하셨다. 비슷한 얘기가 유태인의 금융교육의 예로서 많이 등장하는 걸 보니 예나 지금이나 돈 많이 번 사람들의 자녀 교육법에 금융교육이 자리 잡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영혼을 끌어 모아 투자한다는 ‘영끌족’이 최근 우리 경제와 금융 뉴스에 단골 메뉴로 등장하고 있다. 자고 나면 오르
‘미국이 또다시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인플레이션율은 낮아졌지만 목표 물가 상승률 2%보다는 높고 여전히 고용이 견조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며칠 전 모든 언론사의 주요 뉴스에 오른 미국 FOMC 회의 결과에 대한 분석 내용이다. 고용 상황과 물가상승률이 금리와 무슨 관계이며, 더더욱 미국 금리가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다고 주요 뉴스의 반열에 오른 것인지, 저 뉴스를 온전히 이해한 사람들은 또 몇이나 될 지, 필자는 참으로 엉뚱한 상상을 했다.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금융 언저리에서 30여년을 배회했으니 경제 또는 경제현상의
‘서로 점점 더 달라지고 멀어지는 것’이 양극화다. 중간이 사라지는 현상이다.중산층은 줄어들고 부자와 빈자의 간극이 더 벌어지는 경제적 양극화로 인해 우리의 공동체가 위기로 치닫고 있다. 명문대학 합격률에 있어서도 경제력의 영향이 확대되는 교육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전 국민 의료보험이 실시되고 있음에도 의료 혜택의 양극화는 점점 더 확대되고 있다.금융도 예외가 아니다. 금리 인상기인 지금의 금융 환경은 양극화의 골을 더 깊게 한다. 소득이 높고 신용이 좋은 사람들은 싼 이자에 돈을 더 빌릴 수 있지만 신용점수가 낮은 사람들은 은
챗GPT는 OpenAI에서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 중 하나로서 수천억~백조개 이상의 매개 변수로 구성되어 대량의 텍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되었다고 하고, 인공지능 챗봇, 자동 응답 시스템, 기계 번역, 요약 및 생성 모델 등 다양한 자연어 처리 작업에 적용할 수 있으며, 채팅 상황에서 자연스러운 대화를 생성할 수 있어 사용자와의 상호 작용을 향상시키는데 매우 유용하다.챗GPT를 사용하는 가장 큰 장점은 대규모 텍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되었다는 것이고, 이러한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우 정확한 결과를 생성할 수 있다는 것이
최근 법원에 자동차보험 중 대차료에 관한 분쟁이 늘어나고 있다. 자동차 사고가 발생한 경우 사람이 상해를 입게 되고 자동차가 파손되는데, 사람의 상해와 관련된 손해를 배상하는 것이 대인배상이다. 또한 자동차의 파손과 관련된 손해를 배상하는 것은 대물배상이다. 대물배상은 크게 △자동차 수리비 △대차료 △시세하락손해로 나뉜다. 이때 대차료는 차동차가 파손 또는 오손되어 가동하지 못하는 기간 동안에 다른 자동차를 대신 사용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 자동차를 빌리는데 소요되는 통상의 요금을 보상하는 것이다.대차료에 관하여 최근 분쟁이 되고 있
기업은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을 매우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다. 폭발적으로 증가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IT분야 개발시장은 그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고 생각하는데, 특히 경험 있고 능력 있는 개발자를 채용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되다 보니 다양한 인재 유인책이 동원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개발 분야의 경우 단순히 단기간에 확보할 수 없다는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에 능력 있는 경력 개발자를 확보한다는 것은 기업의 매출과 수익에 직접적인 기여를 한다는 측면에서 기업의 인재 수급을 위한 전략은 나날이 진화되고 있다.우수한 인재
최근 대법원에서 실손의료보험 관련 보험사와 요양기관 사이의 분쟁에 대하여 공개변론을 열었다. 두 사건을 병행하여 진행하였는데, 첫 번째 사건은 피고 의원이 비염 환자들에게 트리암시놀른 주사를 한 후 수만 원의 치료비를 비급여로 받은 사안이고, 두 번째 사건은 피고 의원에서 맘모톰 의료장비를 이용하여 유방양성종양절제 수술을 한 다음 그 비용으로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 치료비를 비급여로 받은 것이다.각 사건에서 환자들인 피보험자들은 원고 보험사에 실손의료보험금을 청구하였고, 원고 보험사에서는 각 보험금을 지급하였다.그런데, 위 두 의
판결을 소개하고, 그 판결의 의미를 설명하는 것은 조심스럽다. 언론 등에 노출된 판결은 매우 중요한 사안도 있지만, 가십거리에 불과한 특이한 사건 또는 특이한 판단이 내려진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자칫 이러한 특이한 사건에 대한 판단이 일반적인 판단인 것처럼 오인할 수 있도록 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판결을 비판하는 것도 신중해야 한다. 사건 당사자(민사의 경우 원고와 피고, 형사의 경우는 피고인과 검사가 될 것이다) 및 법원이 긴 시간 동안 숙고하여 내린 결론에 대해 자칫 설익은 참견으로 보일 수 있어서다. 그리고 그 사건이 가지는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산업의 확대는 우리의 정치, 사회, 경제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있고, 전방위적인 디지털 전환을 리드하고 있는 AI와 빅데이터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면서 기존의 영역 간 경계가 흐려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특히 산업, 업종 간 경계가 급속하게 사라지는 현상은 다양한 혁신의 새로운 흐름이 발생하고 이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촉발시키고 있고, 최근의 유통혁명, 금융혁명과 관련하여 빅블러를 주요한 현상 중 하나로 기업들이 수용하고 대응하고 있는 추세라고 볼 수
현재 세상은 인공지능(AI)과 생명공학의 발전이 우리 삶의 한계를 초월하고, 새로운 삶의 패턴으로 패러다임이 크게 바뀌어가고 있다. 과거처럼 소수의 발명가나 위인들이 발전시키는 사회가 아니라 개인의 창의적 지혜와 경험이 융·복합되어 우리 사회에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따라서 인간성 회복과 창조적인 사고의 전환이 미래사회의 핵심적 가치가 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인간성 회복은 정보기술(IT)뿐 아니라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을 꿰뚫는 핵심 가치라고 할 수 있겠다.대학생들의 현실을 대하는
고지의무 위반에도 불구하고 보험회사가 보험금을 지급하는 경우가 있다.상해, 질병 표준약관에서는 ‘고지의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계약 전 알릴 의무’라고 한다. 이하 ‘고지의무’라고 편의상 쓰기로 한다.일반적으로 고지의무를 위반한 경우 보험회사는 고지의무 위반내용과 사고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을 때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고 보험계약도 해지할 수 있다.고지의무 위반내용과 사고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다면 보험금은 지급하지만, 그 경우에도보험계약은 해지할 수 있다.그렇다면 계약자 또는 피보험자가 고지의무를 위반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험회사가
음주운전 사고의 가해자가 된 경우 보험처리에 있어 어떤 상황이 발생하는지 알아본다.음주운전 방지를 위한 사회적 노력과 합의가 이뤄지면서 처벌이 점차 강화되고 있고, 보험처리에 있어서도 자기부담금을 대폭 상향하는 등 예방적 조치가 강조되고 있다.하지만 사람은 로봇이 아니어서인지, 음주운전의 가해자 입장에서 문의도 심심찮게 있는 편이다.음주운전 사고를 낸 경우 통상 형사적, 민사적, 행정적 처벌(penalty)이 뒤따른다.상해의 여부 및 그 정도, 재물의 손괴 정도 등에 따라 구속, 벌금 등 형사적 처벌이 따르고, 피해자나 피해물의 소
음주운전 등으로 자동차 사고를 낸 경우 가해자는 사고부담금을 내야 한다. 이때 가해자가 직접 보상을 하겠다고 하는 경우 피해자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알아본다.지난해 10월 22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변경된 사고부담금 제도는 음주운전, 무면허운전, 도주 등의 사고에 있어 운전자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선량한 운전자의 부담을 낮추자는 취지로 변경됐다.대인사고의 경우 1억1000만원(의무 1000만원, 임의 1억원)까지, 대물사고는 5500만원(의무 500만원, 임의 5000만원)까지 사고운전자가 부담을 지게 될 수 있다.상황이 이렇
보험사고 발생 시 제대로 된 보상을 받기 위해서 보험금 청구권자가 꼭 해야 할 일에 대해 사례를 들어 알아본다.# 피해자 A씨는 친구들과 스키장을 찾았다가 예상치 못한 사고를 입었다. 중상급자의 실력이었지만 미쳐 슬로프에 얼어붙은 빙판을 피하지 못하고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손목에 골절상을 입게 됐다. A씨는 수술과 재활 치료 후 후유장해 판정을 받고 스키장이 가입한 배상책임보험금을 청구했다.하지만 보험회사에서는 사고 당시 스키장의 관리상 과실책임에 대한 입증을 요구하면서 보험금 지급을 지체했다. 스키장 응급실에서 치료받은 사실은 확인
우리나라는 2017년 8월 고령사회에 진입하였고 2026년 초고령사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고령화는 의료기술의 발달, 생활환경의 개선에 따른 기대수명 증가로, 고령자 수가 급증함에 따른다.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1970년 62.3세에서 2017년 82.7세로 47년간 20.4세 증가하였는데, 같은 기간 OECD 국가의 기대수명이 약 11세 증가한 것에 비하면 두 배가량 빠르다.반면 실제로 활동을 하며 건강하게 산 기간을 나타내는 건강수명은 오히려 감소했다. 2012년 이후 건강수명이 감소하면서 유병기간이 증가하고 있다. 이와 같이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