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고용노동부.
자료=고용노동부.

<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의 적립금이 지난해 말 기준 12조원을 넘어섰다. 

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41개 금융기관이 승인받은 306개 디폴트옵션 상품 중 현재 300개 상품이 판매 중이다. 

DC 디폴트옵션 가입자는 281만명, IRP 가입자는 198만명으로 집계됐다. 초저위험은 422만명, 저위험 24만명, 중위험 20만명, 고위험 13만명이 각각 가입했다.

적립금액은 총 12조55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조4425억원가량 크게 증가했다. 지정 가입자 수는 479만명으로 같은 기간 88만명 늘었다.

지난해 기준 DC 디폴트옵션 적립금이 8조5993억원, IRP는 3조9527억원을 기록했다. 초저위험이 11조2879억원, 저위험이 6835억원, 중위험이 4057억원, 고위험이 1749억원이었다.

금융기관별로는 신한은행 2조5122억원, KB국민은행 2조4064억원, IBK기업은행 1조4640억원, NH농협은행 1조4410억원, 하나은행 1조3704억원 순으로 적립금이 많았다.

현재 운용 중인 디폴트옵션 상품들의 지난해 연 수익률은 10.13%(설정 후 1년 이상 된 상품의 개별 수익률 산술평균)로, 목표수익률인 6∼8%를 초과했다. 

다만 전체 적립금의 90% 가까운 11조2879억원이 초저위험 상품이며, 이들 상품의 작년 평균 수익률은 4.5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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