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현'의 청약이 진행되는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점 
'삼현'의 청약이 진행되는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점 

기관투자자의 공모주 사랑이 계속되고 있다. 허수 청약 방지를 위한 주금납입능력을 확인하는 절차가 신설됐음에도 수요예측 흥행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덕분에 수요예측을 거쳐 희망 공모밴드보다 높은 공모가를 확정하는 수순이 익숙해졌다. 기분 좋은 출발이다. 

4일 업계,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이번주는 삼현, 엔젤로보틱스의 청약이 진행된다.

오늘인 12일부터 13일까지 청약을 진행하는 ‘삼현’은 자동차, 방산 및 로봇의 핵심 부품인 모터, 제어기, 감속기 모듈화 및 통합화한 제품인 3-in-1 솔루션 제품 제조사업을 영위한다. 전동화가 필요한 다양한 산업분야에 활용되는데, 로봇 및 미래모빌리티 시장 등 신규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기도 하다.

공모가는 3만원으로, 희망 공모밴드 2만원~2만5000원을 크게 상회한다. 지난 2월 29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 결과가 반영된 것인데, 당시 가격 미제시를 제외하고 희망공모밴드 최상단인 2만5000원 미만이 단 한 건도 없었다. 대신 3만3000원 이상이 참여건수 기준 66.88%, 신청수량 기준 57.77%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경쟁률은 649.11 대 1이다.

일반투자자의 청약은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진행되며, 청약수수료는 MTS, HTS 등 온라인은 최대 2000원, 영업점 등 오프라인 등은 최대 5000원이다.

오는 14일과 15일 청약을 진행하는 ‘엔젤로보틱스’는 angel MEDI(재활의료 전문 웨어러블 로봇)을 비롯해 산업용·일상·모터드라이버 등 웨어러블 로봇을 연구개발, 제작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국방용 웨어러블 로봇 연구개발 용역도 수행하고 있다.

희망 공모밴드는 1만1000원~1만5000원으로,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 결과가 13일 발표된다.

일반투자자의 청약은 NH투자증권을 통해 진행되며, 청약수수료는 MTS, HTS 등 온라인은 최대 2000원, 영업점 등 오프라인 등은 최대 5000원이다.

청약기간 중 비대면 계좌 개설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단, 미성년자 비대면 계좌 개설의 경우 청약개시일 전일까지 비대면 계좌 개설이 되어야만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공모주 인기에 따라 상장 기업을 사칭한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주로 공식 홈페이지와 유사한 홈페이지를 개설해 투자를 권유하는 방식인데 절대 응해서는 안된다. 일반투자자의 공모주 청약은 증권신고서 내 기재된 기간 동안, 주관 증권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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