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김민지 기자> 키움증권이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위해 3년간 자사주 210만주를 소각한다. 

키움증권은 13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기보유 자사주 209만5345주(발행주식의 7.99%)를 20206년까지 분할 소각하겠다고 공시했다.

또한 지난해 내년까지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의 주주환원율을 유지하며, 2026년부터는 3개년 단위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4년 결산 배당은 보통주 1주당 3000원으로 책정했다. 배당 규모는 881억원이며 자사주 취득에 쓰인 700억원을 더하면  46.7%에 달해 목표치를 초과한다.

키움증권은 향후 3년간 별도 기준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15%를 목표로 설정하고 수익성과 성장성을 강화하는 노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자산관리(WM) 부문은 인공지능(AI) 기반 자산관리를 강화하고 투자은행(IB) 부문은 선택적으로 우량 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자산운용부문(S&T) 부문은 리스크 관리를 전제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고 글로벌 부문은 싱가포르 자산운용사의 성공적인 안착과 함께 동남아, 북미 등으로 글로벌 거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주주환원 정책을 예측 가능한 주주친화 정책으로 대폭 강화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ROE와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해 투자자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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