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21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23년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1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8000억원(15.0%) 증가했다. 

시중은행의 순익이 11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00억원 늘었고, 지방은행이 1조5000억원으로 1000억원 감소했다.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은 전년 대비 2700억원 증가한 3500억원, 산업은행 등 특수은행은 2조4000억원 증가한 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59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2000억원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022년 1.62%에서 지난해 1.65%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이자이익 증가율은 지난해 5.8%로 전년 대비 15.8%포인트 줄었다. 

비이자이익은 5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4000억원 증가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 평가·매매이익 등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전년 대비 4조9000억원 증가한 5조원을 기록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26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00억원 늘었다. 인건비는 퇴직급여와 명예퇴직급여 감소 등 5000억원 감소한 반면 물건비는 7000억원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10조원으로 전년 대비 3조6000억원 늘었다. 대손충당금 산정방식 개선 등에 따른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에 기인한다.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8%로 전년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으며 자기자본순이익률은 7.92%로 같은 기간 0.50%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