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지난해 애플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 일평균 이용금액이 8700억원을 넘어섰다. 간편송금 서비스 일평균 이용금액도 7800억원에 달했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3년중 간편결제·간편송금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건수는 2735만1000건, 이용금액은 8754억6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용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13.4%, 금액은 15.0% 증가한 수준이다. 

제공업자별로 보면 전자금융업자가 4277억4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전자금융업자의 이용건수는 1517만건으로 같은 기간 11.4% 늘었다. 

휴대전화 제조사의 간편결제 이용금액은 2238억1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8% 증가했다. 이용건수는 859만8000건으로 19.9% 늘었다. 지난해 3월 애플이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자금융업자 등의 선불금 기반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규모는 일평균 7768억원으로 전년 대비 24.1% 증가했다. 이용건수는 636만건으로 전년 대비 22.4% 늘었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도 확대됐다. 

자난해 PG 이용건수(일평균)는 2588만건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고, 이용금액은 1조2266억원으로 같은 기간 16.5% 늘었다. 

PG서비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신용카드 결제대행이 온라인 거래 증가 등으로 늘어난 가운데 가상계좌 결제대행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결제대금예치(에스크로) 서비스 이용규모(일평균)는 340만건, 160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9%, 3.0% 늘었다. 

아파트 관리비, 전기·가스요금 등의 수납과 정산을 대행하는 전자고지결제 서비스 이용규모(일평균)는 27만건, 66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4%, 16.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