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김민지 기자>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20억달러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4년 2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961억3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19억7000만달러 줄었다. 지난 1월 이후 2개월 연속 감소세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달러화예금이 전월말 대비 25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전월 대비 수출입 규모 감소와 일부 기업의 해외 투자 확대 등으로 감소했다. 

엔화예금은 4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엔화가 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강세 전환 기대 등으로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수출대금 일시 예치 등으로 1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21억2000만달러 감소한 반면, 개인예금은 1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10억2000만달러, 외은지점이 9억5000만달러 각각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