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생명보험협회가 생보업계 경쟁력 확대를 위해 연금상품 및 제3보험 활성화를 추진한다. 헬스케어, 실버주택 등 미래성장동력을 찾는 한편, 생보사의 해외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철주 생보협회장은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생보산업을 둘러싼 경제·사회 환경변화에 대응해 4대 전략, 8개 핵심과제가 포함된 생보산업 성장전략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생보산업 성장전략은 경영, 상품, 채널, 신사업 등 4가지 전략과 보험규제 혁신, 예보제도 개선 검토, 연금시장 생보 역할 강화, 제3보험 경쟁력 강화, 모집질서 확립, 판매채널 경쟁력, 실버산업 진출 확대, 해외진출 확대 등 8개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우선 생보협회는 연금시장에 생명보험만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과 상품개발을 지원한다. 

저해지환급형 연금상품 활성화 등 상품 설계를 위한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상품설계 기준 개선을 추진한다. 원리금보장형과 종신형으로만 설계 가능한 저해지환급형 연금상품을 변액연금과 확정기간형 등으로 확대하는 식이다. 

기대수명이 낮은 유병자에게 더 많은 연금액을 지급하는 유병자 대상 연금보험 개발을 활성화하고, 부채시가평가 제도가 도입된 해외 생보사의 연금보험 사례도 조사한다. 

퇴직연금 인출시장의 경쟁력 확보와 시장선점을 위해 장기연금 수령 시 퇴직급여 소득세 감면율 확대도 추진하고, 보증형 실적배당보험 개발과 기초서류 신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슈사항 대응 등 상품 출시도 지원할 계획이다. 

제3보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상품개발의 유연성을 확대하고 소비자 수요가 높은 신규담보 발굴도 지원한다. 

보험개발원과 공조해 효율적인 위험률 산출을 위해 생명보험 기초 통계 관리체계 개편을 추진한다. 위험담보별 세분화한 통계 집적을 통해 위험률 산출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합리적 보험료 산출도 지원한다. 

제3보험 활성화를 위해서 공공기관 보유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을 통해 치매·요양 등 고령자 수요 파악과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을 지원한다. 질병예방·건강관리에 대한 신규담보 개발을 지원해 조기검진과 조기검사 보장 등 소비자의 건강 유지와 증진도 지원한다. 

헬스케어, 실버주택, 요양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다각적인 사업모델 발굴에도 나선다. 

금융·의료 마이데이터를 연계해 보험가입뿐만 아니라 건강관리, 자산관리, 식단관리 등 보험·헬스케어 시너지를 창출하고 건강경영 기업문화 확산을 위한 세미나 개최와 유관기관 건의도 추진한다. 

시니어 전주기별 보험업계 진출 전략 수립도 지원한다. 

실버주택은 법률검토 및 전문가 자문을 통해 소비자, 공급자 인센티브 제공, 특별법 마련 등을 건의한다. 시니어돌봄은 고령자 일상생활 지원 서비스 진출방안 검토와 전문가 초청 간담회를 개최해 사업모델 구체화를 추진힌다. 

장기요양은 요양시설 민간자본 투자 활성화와 운영서비스 범위 확대를 통해 요양 서비스(시설·재가) 품밀 및 이용자 선택권을 확대한다. 

간병 및 치매보험 등을 통한 결합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보험 고객 대상 실버주택 입주 연계 서비스도 제공한다. 보험고객들을 대상으로 자사가 운영하는 실버타운 입주 시 입주비용을 일부 지원하는 등 보험상품 연계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식이다. 

생보협회는 해외진출 확대도 적극 지원한다. 

동남아시아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보험시장 환경, 법·제도·감독체계 등을 조사하고 글로벌 보험사의 해외진출 전략을 조사 연구한다. 

해외 금융당국과 생보업계간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지원하거나, 해외진출 관련 애로사항을 듣고 개선사항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