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은행·뱅킹 앱 월간 사용자 수 추이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은행·뱅킹 앱 월간 사용자 수 추이 

빅테크 앱이 여전히 금융소비자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핀테크로 시작, 제도권금융으로 진출 영역을 넓히면서 금융권 전반에 원앱 붐을 일으킬 만큼 바뀐 패러다임의 선두에 서 있는 것이다.

19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분석솔루션 마케팅클라우드에 따르면 2월 기준 은행의 MAU(월간 사용자 수)는 ‘토스’가 1749만418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카카오뱅크’가 1574만4545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는 시중은행과 비교해 단연 높은 수치다. 실제로 아이지에이웍스 마케팅클라우드에 따르면 각 은행의 MAU는 △KB국민은행 스타뱅킹 1303만3005명 △신한SOL뱅크 909만6044명 △NH스마트뱅킹 818만7581명 △우리WON뱅킹 769만8467명 △하나원큐 597만5641명 △기업은행 I-ONE Bank 440만7401명이었다.

아이지에이웍스 관계자는 “2024년 2월 ‘토스’의 MAU는 약 1750만 명으로, 타 은행·뱅킹 앱보다 사용자가 많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들 빅테크발 인턴넷전문은행은 꾸준한 활성이용자 수를 자랑한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추이를 보면 토스는 꾸준히 1700만명대를 유지 중이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도 월 1500만~1600만명 대를 기록했다.

은행의 앱 고도화 공세에도 불구하고 이용자 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위 기간 동안 신한은행, NH농협은행, 우리은행이 금융소비자 중심의 사용자 친화적인 UI·UX를 내세워 달라진 앱을 선보였다.

살펴보면, 신한금융은 지난해 10월 앱 브랜드 통합을 통해 12월 수퍼앱 신한슈퍼SOL을 출시하면서 은행 앱을 신한SOL에서 신한SOL뱅크로 리뉴얼 했다.

NH농협은행은 NH올원뱅크을 통해 지난해 11월 부동산, 머니레터, 전기차, NH지갑, 올원룰렛 등 5가지 생활금융서비스를 신규 오픈한 바 있다. 이어 연말에는 편의성을 개선하는 등 콘텐츠 앱 전면 개편을 단행했다.

우리은행 역시 지난해 11월 우리WON뱅킹에 고객 데이터 플랫폼(CDP·Customer Data Platform)을 구축해, 개별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시작했다. 예를 들어 앱에서 자산관리나 연금 상품을 클릭해 관심을 보일 경우 전문적인 금융서비스 상담 필요 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비대면으로 전담직원을 연결하는 등 개인화시킨 것이다.

한편, 2월 기준 월간 신규설치 수는 44만536건으로 토스가 가장 많았고 이어 △카카오뱅크 36만68건 △우리WON뱅킹 28만9602건 △신한SOL뱅크 25만8087건 △KB국민은행 스타뱅킹 25만5625건 △NH스마트뱅킹 22만932건 △하나원큐 21만9901건 △기업은행 I-ONE Bank 13민8119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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