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김민지 기자> 국내 주요 은행들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에 대한 자율배상 여부를 검토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오는 27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홍콩H지수 ELS 자율배상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이사회 심의와 결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자율배상안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은행도 오는 22일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자율배상안을 논의한다. 

우리은행의 경우 경영진이나 이사회가 자율배상을 결정하더라도 배임 혐의의 소지가 없다는 1차 법률 검토 결과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은행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자율배상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H농협은행과 SC제일은행도 각각 28일과 29일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관련 현안과 법률검토 결과 등을 보고 받을 예정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일 홍콩 ELS의 대규모 손실 발생에 따른 분쟁조정 기준안을 제시한 바 있다. 금감원은 은행권의 평균 배상비율 수준이 약 20~6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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