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지난해 보험사의 중소기업대출 부실채권 비율이 급등했다.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이 확대된 탓이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273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3000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135조원으로 전년 대비 2조8000억원 증가했다. 보험계약대출이 3조원 증가한 71조원, 주택담보대출이 1000억원 중가한 5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신용대출은 3000억원 증가한 7조8000억원, 기타대출이 6000억원 감소한 4조8000억원이었다.

기업대출 잔액은 138조1000억원으로 5조원 감소했다. 대기업대출이 1조2000억원 감소한 46조4000억원, 중소기업대출이 3조8000억원 감소한 9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부동산PF 대출 잔액은 42조원으로 전년 대비 2조3000억원 줄었다. 

보험사의 대출채권 연체율은 0.42%로 전년 대비 0.20%포인트 늘었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0.52%로 전년 대비 0.15%포인트 올랐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0.37%로 0.22%포인트 상승했다. 

보험회사의 부실채권비율은 0.74%로 전년 대비 0.5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이 0.37%로 0.08%포인트 상승했으며, 기업대출 부실채권 비율이 0.91%로 0.71%포인트 올랐다. 중소기업 대출 부실채권 비율은 1.33%로 1.04%포인트 급증했다. 

금감원은 중소기업 대출 부실채권 비율 급등 원인으로 부동산 PF 부실 확대를 꼽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와 부실자산 조기정상화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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