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은행권이 청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약 6000억원 규모의 자율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2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 5971억원 규모의 자율 프로그램 집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 시행에 돌입했다. 

자율 프로그램은 지난해 12월 은행권의 민생금융지원방안 2조1000억원에서 은행권 공통프로그램인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 환급(캐시백) 지원액 1조5000억원을 제외한 6000억원을 활용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폭넓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통 프로그램에 지원하고 남은 재원이 있는 12개 은행(하나, 신한, 우리, 국민, 기업, SC제일, 한국씨티, 카카오, 광주, 수협, 농협, 대구)이 자율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정책금융 프로그램을 통해 추가 지원을 하기로 한 산업은행, 수출입은행과 공통프로그램 참여 대상에서 제외됐던 토스뱅크도 지원에 동참한다. 

이번 자율 프로그램은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출연 2214억원 등을 포함해 공통프로그램에서 지원 대상이 되지 못한 청년과 금융취약계층 등데 대한 지원을 두텁게 했다. 

소상공인에 다한 지원방식도 다양화했다. 전기료·통신비 등 경비지원, 보증료 지원, 이자 캐시백, 사업장 개선 지원, 경영개선 지원,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확대 개편을 지원하는 식이다. 

지원대상의 폭도 확대했다. 공통프로그램 시행과 달리 지원대상을 개인사업자로 한정하지 않고 은행별로 비외감중소법인 등까지 대상범위를 자율적으로 확대하도록 했다. 

현금성 지원을 중심으로 지원 방안을 구성해 수혜자의 체감도를 제고했다.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액을 제외한 재원의 70% 이상을 현금성 지원에 투입하고 비현금성 지원을 최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