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김민지 기자> 키움증권은 지난달 기준 미성년 고객 수가 48만5000명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개인 주식투자자가 급격히 늘어나기 전이었던 2019년 대비 14배로 늘어난 수준이다. 

키움증권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만 해도 미성년 고객 수가 약 4만명에 불과했지만, 2020년 국내주식 보유 증가와 함께 15만명을 돌파하고 2021년 39만명, 2022년 45만명, 2023년 48만명을 차례로 넘겼다.

2022년 이후 미성년 고객 첫 종목으로 가장 많이 선택 받은 국내주식 순위를 보면, 미국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매년 상위권에 포함됐다.

미국 주식 관련 ETF 이외에는 삼성전자, 카카오, NAVER 등 시장을 대표하는 대형주들이 미성년자 첫 매수 종목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에는 2차전지 섹터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던 만큼 포스코홀딩스가 2위를 차지한 점도 눈에 띄었다.

미성년 고객이 처음 매수한 해외주식 역시 연도별로 다른 패턴을 보였다. 2022년에는 PROETF ULTRA QQQ(QLD), SPDR S&P500(SPY), INVESCO QQQ TRUST UNIT SER 1(QQQ) 등 ETF 선호가 강했다.

반면 지난해는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SCHD), 코카콜라(KO) 투자 고객이 늘었고, 올해는 인공지능(AI) 이슈가 부각되며 엔비디아(NVDA)와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인기 종목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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