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지난 1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45%를 기록했다. 2019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9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1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 0.45%로 전월말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년동월 말과 비교하면 0.14%포인트 올랐다. 

1월 말 기준 원화대출 연체율이 0.45%를 기록한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원화대출 연체율은 2022년 1월 0.23%를 기록한 이후 상승세를 보여왔다. 

지난 1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000억원 증가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전월 대비 2조7000억원 감소한 1조3000억원이었다.

1월 중 신규연체율은 0.13%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0%로 전월말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2%로 전월말과 비슷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12%포인트 상승한 0.60%, 중소법인 연체율은 0.14%포인트 오른 0.62%를 기록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08%포인트 상승한 0.56%였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0.03%포인트 상승한 0.38%였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5%로 전월말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취약차주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 등을 통해 은행권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것"이라며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충분히 반영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토록하는 등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대한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