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일자리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그 결과 워크넷의 무인기(드론) 관련 검색 순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일자리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그 결과 워크넷의 무인기(드론) 관련 검색 순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관심 일자리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온라인 구직이 활발해지고 무인기(드론), 사회복지사, 직업상담사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취업난으로 인해 청년내일채움공제에 대한 관심도 컸다.

공공부문 대표 취업지원 홈페이지 워크넷에서 2016년 1월~2019년 3월까지 검색어를 분석한 결과, 기술 발전과 구인·구직 시장의 변화에 따라 검색어 순위도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기술로 볼 수 있는 ‘무인기(드론)’는 2016년에는 614위로 순위가 높지 않았지만 2017년 202위, 2018년에는 71위, 2019년 1~3월 47위로 순위가 빠르게 올라갔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정부의 의지와 언론의 관심, 드론 기술의 효용성 증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워크넷의 속기사 검색어 순위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워크넷의 속기사 검색어 순위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국회, 정부부처에서 업무를 보는 ‘속기사’의 경우 2016년에는 236위였던 검색 순위가 2017년 330위, 2018년 606위, 2019년 1~3월 698위로 낮아지고 있다. 인공지능의 발전이 수작업을 대체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워크넷의 전체적인 검색 건수는 2017년 766만건, 2018년 898만건, 2019년 1~3월 398만건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온라인을 이용한 취업이 활발해지면서 취업준비생들의 워크넷 활용도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검색어 상위권에는 청년취업난을 반영하듯 취업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검색어들이 이름을 올렸다.

청년내일채움공제 홈페이지의 모습.
청년내일채움공제 홈페이지의 모습.

2016년 1월~2019년 3월까지 검색 핵심어를 분석한 결과 가장 인기가 많은 검색어는 ‘청년내일채움공제’였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2016년 1월 이후 66만번 검색됐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중소·중견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한 청년들의 장기근속을 위해 정부가 운영하는 사업이다. 청년·기업·정부가 공동으로 공제금을 적립해 2년 또는 3년간 근속한 청년에게 성과보상금 형태로 만기공제금 지급한다. 

검색에 2위는 ‘취업성공패키지’(59만7000번)였다. 취업성공패키지는 저소득 취업취약계층을 위해 정부가 제공하는 통합 취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취업에 성공하면 취업성공수당을 지급한다. 

검색어 상위에는 직업 관련 키워드도 눈에 띄었다. ‘사회복지사’(48만6000번), ‘직업상담사’(42만번), ‘경비원’(24만3000번), ‘영양사’(23만1000번), ‘간호조무사’ (20만번) 순으로 많이 검색됐다. 2016년에 검색어 순위 2~4위였던 ‘직업선호도검사’, ‘이력서’, ‘실업급여’ 등은 2017년 이후에는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직무능력과 관련해서는 ’지게차‘(23만1000번, 지게차운전원 포함), ’전기‘(21만번, 전기기사 포함), ‘시설관리’(18만7000번), ‘용접’(11만9000번), ‘MCT(11만8000번) 등이 많이 검색됐다.

고용노동부 김영중 고용서비스정책관은 “구직자들이 워크넷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려면 검색어 분석과 같은 기본적인 작업부터 충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검색어 분석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일자리 추천 결과 분석, 구인.구직 결과에 대한 연결망(네트워크) 분석, 자연어 처리기술을 활용한 비정형 자료 분석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자료를 분석하고, 이를 고용정책 참고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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