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치를 또 경신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096억5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8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다. 

미달러화 강세로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했지만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하면서 외환보유액이 늘었다. 

국채, 정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 등 유가증권은 3784억5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65억8000만달러 줄었다. 

예치금은 202억9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74억4000만달러 증가했고, 국제통화기금(IMF) SDR(특별인출권)은 33억4000만달러로 2000만달러 감소했다. IMF포지션은 27억8000만달러로 1000만달러 감소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세계 9위 수준을 기록했다. 1위는 3조1079억달러를 보유한 중국이다. 뒤를 이어 일본(1조3238억달러), 스위스(8548억달러), 러시아(5544억달러)가 높은 외환보유액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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