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시 우리금융그룹 연수원.

<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은행권의 코로나19 극복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연수원 제공, 비상위원회 설치, 소셜본드 발행, 특별대출 등 방식도 각양각색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설치 및 운영과 관련해 그룹 연수원을 자발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그룹 연수원 위치가 거주민이 많지 않은 외곽에 위치해 있으며, 총 102개실 300개 침상을 보유하고 내부조리시설도 잘 갖추고 있어 필요 시 당국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코로나19로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개인사업자 및 중소기업에 대한 원활한 금융지원을 위해 특별전담심사반을 운영하고 있다. 특별전담심사반은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우선지원 사업자를 선정하고, 해당 기업의 대출 신청건에 대해 2영업일 이내에 심사 결과를 통보하는‘신속 심사 지원’ 제도를 실시한다. 우리은행은 대구·경북 소재 개인사업자 6000여곳, 중소법인 1100여곳을 해당 사업자로 선정했다.

우리은행은 대구·경북 소재 영업점장에게 한시로 추가대출 전결권을 부여한다. 특히, 직접적인 매출감소가 발생하고 있는 요식업, 숙박업 등의 경우 빠르게 대출 지원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며, 담당 영업점장과 본부심사역이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방문해 금융 컨설팅을 지원한다.

농협은행은 11일 서울시 중구 본점에 코로나19 비상금융지원위원회를 신설했다. 여신심사부문 장미경 부행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위원회는 피해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지원 상황과 주요 현안을 매일 점검한다. 

신한은행은 코로나19 금융지원을 위해 미화 5000만달러 규모의 외화 소셜 본드를 발행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번 코로나19 피해지원 채권은 코로나19 관련 피해기업 지원과 확산 방지 활동 지원으로 특정한 소셜 본드다. 만기는 3년, 금리는 USD 3개월 Libor에 0.60%를 가산한 수준이며 HSBC가 주간사로 참여한다.

기업은행은 지난 9일 코로나19 피해기업 특별지원 규모를 1000억원 늘리고, 소상공인 특별지원대출인 해내리대출 규모를 5000억원 늘렸다. 특별지원자금의 최대한도는 한 기업당 최대 5억원이며 감면금리를 적용해 저리의 대출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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