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윤석헌 원장이3 일 은행연합회가 개최한 은행장 간담회에서 코로나19 피해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있다.&nbsp;<br>

<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임원회의에서 최근 은행들의 점포폐쇄 확대 움직임에 우려를 나타냈다. 

윤석헌 원장은 "점포 폐쇄로 금융소비자, 특히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 금융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은행권과 함께 공동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은행점포 수는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2012년 7681개에서 2014년 7383개, 2018년 6752개, 2019년 6710개로 줄었다. 올해 역시 지난 3월 기준으로 6652개를 기록하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윤 원장은 "코로나19 영향, 순이자마진 하락에 따른 비용절감 노력으로 점포 폐쇄가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코로나19를 이유로 단기간에 급격히 점포수를 감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은행 스스로 고객의 금융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하는 범위 내에서 점포를 축소하는 책임 있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감독 측면에서도 점포 폐쇄와 관련한 금융소비자 보호 차원의 감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은행권 점포 폐쇄 공동절차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지역재투자 평가 시 지역별 점포수(5점), 점포 신설(0.2) 점수를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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