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11월 주택매매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패닉 바잉이 현실화되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 이후 집을 사려는 수요가 늘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 주택 매매거래량은 11만6758건으로 전월 대비 25.9% 증가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26.3%, 5년 평균 대비로는 34.8%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달까지 올해 누계 주택 매매거래량은 113만9024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65.8%가 증가하며 2006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5년 평균 대비로도 28.5% 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지난 8월 이후 진정세를 보였던 주택 거래가 계약갱신요구권제, 전월세 상한제 등 임대차 2법이 등장하면서 전세난이 심화되고, 실수요자들이 패닉 바잉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상승은 지방에서 더욱 집중되는 경향도 보였다. 지방의 주택매매거래량은 7만5641건으로 전월 대비 48.7% 증가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무려 72.4%가 늘었다. 11월 누계 기준으로도 지방은 전년동월 대비 59.7%가 증가했다. 

수도권의 경우 전월 대비 1.8% 감소한 4만1117건, 누계 기준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72.2% 증가한 57만9425건을 기록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전월 대비 8만9660건으로 전월 대비 35.5% 증가했으며, 전년동월 대비 34.3% 늘었다. 아파트외는 전월 대비 1.9% 증가한 2만7098건을 기록했다. 누계 기준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동기 대비 81.1% 증가한 82만8051건을 기록했다. 

전월세 거래량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11월 기준 전월세 거래량은 17만3578건으로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13.2% 늘었다. 5년 평균 대비로도 21.9%가 증가했다. 누계 전월세 거래량은 200만6401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2.2%, 5년 평균 대비 24.7% 증가했다. 

11월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 비중은 42.0%로 전년동월 대비 3.0%포인트 증가했고, 5년 평균 대비 1.1%포인트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1만9961건으로 전월 대비 0.7% 늘었고, 전년동월 대비 18.6% 증가했다. 지방은 5만3617건으로 전월 대비 0.1% 감소했으며, 전년동월 대비 2.6% 증가했다. 

주택유형벌로는 아파트가 전월 대비 1.1% 감소한 8만5277건, 아파트외는 전월 대비 1.9% 증가한 8만8351건으로 집계됐다. 

임차유형별로 전세는 전월 대비 2.9% 감소한 10만613건, 월세는 전월 대비 5.5% 증가한 7만2965건을 기록했다. 

11월 누계 기준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 비중은 40.5%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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