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지난해 펀드 이익배당금 지급액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0년 지급된 펀드 이익배당금은 22조26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늘었다. 

이 중 공모펀드는 2조9496억원, 사모펀드는 19조2138억원을 지급해, 전년 대비 각각 12.8%(공모펀드), 16.9%(사모펀드)씩 증가했다. 

공모펀드의 배당금 지급 펀드 수는 2155개로 전년 대비 10.2% 늘었고, 사모펀드 지급 펀드 수는 1만4478개로 12.2% 늘었다. 

지난해 공모펀드 신규 설정액은 8조7694억원으로 전년 대비 22.5% 증가했으며, 청산 분배금은 6조3861억원으로 전년 대비 39.9% 증가했다. 

사모펀드 신규 설정액은 58조6326억원으로 전년 대비 42.6% 감소했고, 청산 분배금은 48조80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 감소했다. 

사모펀드의 신규 설정 펀드 수와 금액은 지속해서 증가했지만 2020년 사모펀드 신규 설정 펀드 수는 전년 6438개에서 2535개 펀드로 60.6%의 최초로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이는 일부 운용사의 사모펀드 부실 사태로 인한 수탁회사와 판매회사의 사모펀드 기피 현상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해 펀드이익배당금 중 당해 펀드에 재투자한 금액은 10조766억원으로 전체 배당금의 45.3%을 차지했다. 

재투자 금액은 공모펀드 2조4012억원, 사모펀드 7조6664억원으로, 재투자율은 각각 81.7%(공모펀드), 39.7%(사모펀드)로 나타났다. 이는 금전 지급 방식의 이익배당을 선호하는 사모펀드 특성에 따라 사모펀드 재투자율이 공모펀드보다 낮게 나타난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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