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이 중·저신용자 대출을 외면하는 시간이 길어지자 금융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금융당국은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가 2023년까지 30% 이상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확대하지 않으면 각 은행과 최대주주의 신사업까지 제한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인터넷전문은행 개선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설립 취지와는 달리 자체 중·저신용자 대출을 늘리기보다 위험이 거의 없는 사잇돌대출만 확대했고, 오히려 고신용자 대출을 늘려왔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전문은
금융위원회가 금융소비자보호법(이하 금소법) 제정으로 신설‧강화된 규제를 위반해도 오는 9월 24일까지 비조치하기로 했다.금융위는 26일 회의를 개최해 금소법 제정으로 신설‧강화된 규제와 관련한 비조치의견서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소법 안착을 위해 위반행위에 제재보다 계도 중심으로 감독하겠다는 취지다.규제의 신설·강화 여부는 금융소비자보호법상 금융상품판매업자·금융상품자문업자별로 판단하기로 했다.다만 위반행위에 고의·중과실이 있거나 위반 행위로 인해 금융소비자에 중대한 재산상 손실이 발생한 경우, 시장 질서를
안정적인 자산 운용을 위해 보수적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던 보험산업이 최근 빠르게 변하고 있다. 사모펀드 사태로 소비자 보호에 대한 중요성이 화두가 되면서 각종 규제가 산업을 옭아매고, 코로나19발 비대면이 일상에 스며들며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여기에 GA가 금융당국의 제도권 안에 들어올 수 있는 근거가 속속 마련되면서 보험업계는 한차례 성장통을 겪고 있다. ◇ 금소법 시행→설계사 줄고 매출 감소 우려지난 3월 25일 금융소비자에 관한 법률 일명 ‘금소법’이 시행됐다. 이 법은 금융소비자의
보험회사가 AI(인공지능)를 활용하는데 있어 윤리적인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보험연구원 김규동 연구위원은 26일 열린 ‘보험산업의 AI 적용 현황과 과제’ 온라인 세미나에서 ‘보험산업의 AI 윤리문제와 윤리기준 제정 방안’을 주제로 보험산업에서 AI 적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윤리문제를 설명하고, 윤리기준 제정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현재 보험산업에서는 AI와 데이터 고급분석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진행 중이며, 국내 보험사 CEO들은 가장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경영과제로 빅데이터 및 AI 관
손해보험이 사회안전망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공공보건의료 데이터 활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25일 손해보험협회는 고려대학교 기술법 정책센터, 서울대학교 금융경제연구원 건강금융연구센터와 함께 ‘데이터 경제 시대의 보험산업 혁신방안:보건의료데이터 활용을 중심으로’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세미나에는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고, 정부 부처 및 유관기관, 학계, 업계 등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진행됐다.첫 번째 발표를 맡은 홍석철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손해
카드사들이 해외에서 체크카드로 자동화기기(ATM)를 이용한 인출 한도를 신설하고 있다.신한카드는 다음 달부터 고객 1인당 해외 ATM 인출 한도를 월간 5만달러(약 5620만원)로 제한한다고 25일 밝혔다. 기존에는 카드 1매당 월간 1만~2만달러 수준에서 관리했지만, 해외 ATM을 이용한 인출이 빠르게 늘면서 규정을 강화한거다.현재는 국내에서 발급받은 체크카드가 여러 장일 경우 해외 ATM에서 현지 화폐로 수억원대 거액을 인출할 수 있다.해외 ATM을 이용해 자금을 인출해 가상화폐에 투자한다는 증거가 명
앞으로 하나은행 지점 창구에서도 신용보증기금 매출채권보험을 안내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뿐 아니라 타 시중은행에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금융위원회는 25일 하나은행이 신청한 신용보증기금의 매출채권보험 모집 대행 겸영업무 신고를 수리했다고 밝혔다.매출채권보험은 중소기업이 물품·용역 제공 후 판매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손실을 보전해주는 공적보험제도다.금융위는 지난해 7월 중소기업 지원 확충을 위해 은행의 겸영업무로 ‘매출채권보험의 모집대행 업무’를 추가하도록 ‘은행업감독규정’을 개정한 바 있다.이에 하
다음 달부터 펫보험·날씨보험 등 일상생활의 다양한 위험을 보장하는 소액단기보험이 활성화된다. 또 보험사의 자회사 규제가 완화되고, 소비자의 오프라인 서류구비 부담도 줄어든다.금융위원회는 2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의결된 개정안은 공포 절차를 거쳐 내달 9일부터 시행된다.우선 시행령 개정으로 소액단기전문 보험업이 도입되면 혁신적인 기술, 아이디어 등을 보유한 신규 사업자의 보험산업 진출 기회가 확대된다.기존에는 신규 종합보험사를 설립하는 경우 300
오픈뱅킹 서비스가 시행되면서 저축은행들이 고금리 상품 특판에 나섰다. 높은 금리를 제공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하고, 충성도 높은 고객을 모집하기 위해서다.25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수의 저축은행이 오픈뱅킹 출시를 기념해 제한적으로 4~10%대 고금리 특판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오픈뱅킹은 하나의 앱으로 은행·증권·핀테크 등 다른 금융회사에 있는 본인 계좌를 조회하고 출금이나 이체를 할 수 있는 서비스로, 현재 은행·저축은행·핀테크 기업·상호금융·우체국·증권사 등이 대부분 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저
금융투자회사가 금융투자상품을 투자할 경우 복잡한 인가를 거치지 않고 등록제를 적용받는 등 심사가 간소화된다.금융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개정안은 ▲금융투자업자의 업무단위 추가 시 등록절차만 적용 ▲무인가 영업행위를 목적으로 계좌대여를 중개·알선 시 제재 ▲주가조작 관련 몰수 및 추징 범위 확대 ▲투자신탁형 펀드 업무를 위탁받는 일반사무관리회사 등록 의무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우선 금융투자회사가 업무단위를 추가
앞으로 가계대출을 취급하는 모든 금융사들이 서민금융에 매년 2000억원을 출연하게 된다.금융위원회는 2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개정안은 정책서민금융(신용보증) 출연제도를 개편하는 내용을 담았다.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의 신용보증 재원이 되는 출연금 부과대상 금융회사의 범위를 현행 상호금융조합, 저축은행에서 은행, 보험사,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가계대출을 취급하는 전체 금융회사로 확대한다.세부 출연기준, 출연요율, 출연절차 등은
# 병력이 있던 A씨는 2년 전 보험설계사 B씨를 통해 유병자보험을 가입했다. A씨는 당시 B씨가 가장 좋다고 추천한 상품을 가입해 꾸준히 보험료를 내던 중 B씨가 새로운 유병자보험을 들고 오면서 갈아타야 하는지 고민에 빠졌다. 더 좋은 상품이 나와 리모델링할 필요가 있다고 들어서다.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된 지 두 달이 넘었지만, 보험영업 현장에선 여전히 소비자보호를 외면하는 영업행태가 눈에 띄고 있다. 소비자의 금전적 불이익을 고려하지 않은 갈아 태우기 영업 일명 ‘보험 리모델링’이 횡행하고 있다. 모집
손해보험협회가 보험설계사와 대리점 등 모집종사자의 금융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금소법) 이해를 돕기 위해 교육 동영상을 제작했다.손보협회는 지난 20일 보험 모집종사자들이 금소법 내용을 이해하고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게재했다고 밝혔다.손보협회는 손보사들의 금소법에 대한 이해도 제고 및 법 준수 강화를 위해 그동안 주기적인 회의와 설명회를 개최하고, 안내자료를 배포하는 등 업계의 금소법 안착을 위해 노력했다.다만 영업현장의 일선에 있는 보험설계사, 대리점 등을 위한 교육자료가
카드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속 확산에도 불구하고 1분기 양호한 실적 달성에 성공했다. 다만 연말 가맹점 수수료 협상을 앞둔 가운데 상승한 실적이 수수료 인하 주장으로 이어질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한‧KB국민‧삼성‧롯데‧현대‧하나‧우리카드 등 7개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두 자릿수 비율 이상 증가했다.업계 1위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1년 전(1262억원)보다 33.2%(419억원) 증가한 1681억원으로 타사 대비 가장 높은
오는 22일부터 서울 도시철도 7호선 인천 석남 연장선이 개통된다.국토교통부는 인천광역시 부평구청역과 석남역을 잇는 서울 도시철도 7호선 석남 연장 사업이 철도종합시운전을 완료하고 오는 22일부터 개통된다고 18일 밝혔다.서울 도시철도 7호선 석남연장선은 기존 종착역인 부평구청역에서부터 산곡역을 거쳐 석남역까지 이르는 총 연장 4.165km의 노선으로, 2014년 9월 착공해 6년 9개월 만에 개통된다.총 사업비는 3744억원(국비 2246억원, 지방비 1498억원)이 투입됐다.이번 노선 개통으로 인천 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공유 오피스의 수요가 늘고 있다.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이 확대되면서 공유 오피스 사업 방식의 다각화가 전망된다.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김지연 연구원은 지난 17일 ‘KB지식 비타민:포스트 코로나 시대 공유 오피스의 현재와 미래’ 보고서를 통해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은 근로자가 업무 공간을 유동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작업 환경을 말하며, 61%의 기업은 코로나19 이후에도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을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며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이 확대되면서
조경민 한국보험대리점협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한국보험대리점협회는 17일 조경민 협회장의 연임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2일 제1차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회장추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전원 찬성으로 조 협회장의 단독 추대가 의결된 이후 이달 12일부터 14일까지 제2차 임시총회가 개최돼 결정된 것이다.조 협회장은 성균관대학교 철학과 학사, 한양대학교 경영대학원 보험확과 석사를 수료했고, 금융감독원 부국장을 역임했다. IBK연금보험 감사와 동양생명 전무, 엠금융서비스 고문을 맡다가 2019년 6월 한국보험
금융감독원이 교활해진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보이스피싱 지킴이’ 사이트와 컨텐츠를 개편했다. 해당 사이트를 이용하면 실제 보이스피싱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금감원은 ‘보이스피싱 지킴이’ 사이트를 통해 사기범 음성파일 17건을 추가로 공개하고 퀴즈 코너 등을 신설했다고 17일 밝혔다.금감원은 그동안 보이스피싱 지킴이를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사례 및 예방법 등을 제공했다. 하지만 최근 범죄 수법이 교모해지고 메신저피싱 등 새로운 유형이 등장하면서 금융소비자들이 사기수법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도록 사이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