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위원회

<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소상공인 금융애로 해소를 위한 핀테크 기반 공급망 금융 활성화 전담팀(TF)가 출범한다.

금융위원회는 핀테크 기반 공급망 금융 활성화 TF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담팀은 금융위, 금융감독원과 공급망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금융회사 및 핀테크 기업 등으로 구성됐다.

공급망 금융은 물품을 생산하고 대기업에 공급하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운전자금 조달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뜻한다.

핀테크 기반 공급망 금융은 P2P 플랫폼을 통해 모집된 다수의 투자자가 소상공인의 다양한 어음 및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형태다. 다수의 투자자가 위험을 분산해 대기업 발행 어음이 아니더라도 어음이나 채권을 유동화할 수 있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빅데이터 기반 공급망 금융은 전자상거래 업체, 카드사 등이 보유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용도를 새롭게 평가해 대출로 연계하는 식이다.

금융위는 핀테크 기반 공급망 금융 서비스가 소상공인의 운전자금 조달 애로를 완화할 수 있는 혁신적 포용금융 사례로 성장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핀테크 기반 공급망 금융을 이용하면 대기업 신용이 없어도, 담보·보증이 부족하더라도 탄탄한 경영 실적과 성장력을 기반으로 자금조달이 가능하다. 또한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워 높은 금리, 할인율을 부담하던 소상공인의 금융비용을 완화할 수 있다.

TF는 오는 12월까지 운영되며 규제 개선을 논의할 계획이다. P2P 금융플랫폼을 통한 어음·채권 유동화와 비금융사업자의 빅데이터 분석, 연계영업 등을 어렵게 하는 금융규제도 확인한다. 또한 금융관련 법령상 규제뿐 아니라 보수적 금융관행에 따라 소상공인 지원을 저해할 수 있는 내규까지 꼼꼼히 점검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담팀 논의 결과를 토대로 핀테크를 활용한 소상공인 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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