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에 출사표를 던진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가 자본시장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나 대표는 4일 출마의 변을 통해 “금융투자협회장 출마를 통해 금융투자업계에 헌신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면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본시장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나 대표는 ▲자본시장 역할 강화 ▲미래역량 확보 ▲회원사 정책건의 ▲선제적 자율 규제 ▲협회 혁신 TF 5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우선 과제로는 고령화, 저성장, 저금리의 영향으로 수 많은 변화에 직면한 만큼 안정적인 자산 증대를 위한 투자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나 대표는 “금융시장의 다양한 위험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는 한편, 혁신성장을 위해 금융생태계를 조성하고 모험투자와 혁신기업 발굴 노력을 실행해야 한다”며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공모리츠 상장 및 세제관련 지원, 증권거래세 폐지 등 자본시장 세제선진화, 채권시장 국제화 및 인프라 개선, 실물 및 부동산 공모펀드 활성화 등 국민자산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투자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역량 확보를 위해서는 혁신성장 금융생태계를 조성, 모험투자 및 혁신기업 발굴, 글로벌 네트워크 지원 및 해외투자 규제 완화를 언급했다.

나 대표는 “회원사 중심의 자율적 규제, 금융당국과 전 금융업권 공동의 국민 금융이해도 제고, 금융소비자 보호와 투자자 자기책임원칙의 균형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자체적인 규제 활동을 실행하겠다”며 “협회 혁신 TF를 추진해 회원사 지원중심의 효율적 조직 구축, 신속한 의사결정과 비용효율화, 인사 및 복지제도 선진화, 열정 소통 변화의 조직문화 정착을 통해 회원사 지원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 5년간의 금융시장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정부 관계 부처와 금융당국에 업계의 요구를 피력하고 필요한 법령과 규정이 조속히 제 개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투자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4일 오전 10시까지 협회장 후보자 공모를 받았다. 회추위는 후보자 공모를 마감한 뒤 입후보자를 대상으로 서류와 심층면접을 거쳐 회원총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가 정해지면 회원사인 증권사·자산운용사·선물회사·부동산회사 등 금투협 회원사가 투표를 통해 회장을 선출한다. 정회원사 과반의 출석으로 임시 총회가 열리며 출석한 정회원사 과반의 찬성을 얻으면 협회장으로 당선된다. 협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저작권자 © 대한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