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통합연금포털 갈무리
금감원 통합연금포털 갈무리

<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앞으로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을 통해 연금 계좌의 가입과 이체, 해지, 연금개시 신청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통합연금포털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여러 사이트에 산재된 연금정보를 한 곳으로 모으기 위해 진행됐다. 통합연금포털 개편은 소비자가 자신에게 적합한 금융회사를 손쉽게 선택(가입·이체 등)할 수 있도록 비교공시 체계를 개선하고 , 온라인 원스톱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방점을 뒀다.

먼저 연금저축 수익률·수수료율 비교공시가 개선됐다.

통합연금포털에서는 소비자가 쉽게 이해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수익률·수수료율 산출기준은 개선했으며, 1·3·5·7·10년별로 공시한다. 또한 회사별 비교가 용이하도록 개별상품별 수익률·수수료율을 그룹화해 금융회사별 수익률‧수수료율 공시항목을 신설하고, 공시방식을 권역별 협회(4개) 링크 → 포털 직접 제공방식으로 변경했다.

연금가입‧이체‧해지‧연금개시 신청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에 따라 통합연금포털에서 연금저축, 개인형의 가입, 이체, 해지, 연금개시 신청이 가능하다. 서비스 항목별(가입, 이체 등)로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방문을 원하는 금융회사 아이콘을 선택하면 해당 금융회사의 홈페이지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통합연금포털에서는 온라인 세무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금감원은 연금세제에 대한 상세 설명과 함께, 간단한 수치 입력으로 중도해지 및 연금수령 시 세금 부담액을 계산할 수 있도록 간편 세금계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외에도 과거 실적․비용에 대한 공시 외에도, 현재 판매중인 모든 연금저축보험의 수익률(공시이율, 최저보증이율)․수수료율 등을 비교 공시했으며, 가입채널(온라인, 대리점, 설계사)별 검색 및 공시이율별 정렬이 가능하고, 다운로드(엑셀, PDF) 기능도 제공한다.

오는 2월에는 퇴직연금사업자가 취급하는 모든 원리금보장상품 정보를 한번에 조회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해당 플랫폼에서는 조회시점에 판매중인 원리금보장상품별 금리(수익률) 및 상품 취급회사(판매사)가 통합 공시된다.

금감원은 이번 개편으로 자율적인 시장경쟁을 통한 연금상품의 수익률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입자가 금융회사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연금계좌(연금저축․개인형IRP)를 가입하거나 원하는 금융회사로 계좌를 이동하는 등 시간‧비용 절감도 예상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 수익률‧수수료율에 대한 비교공시를 통해 금융회사의 건전한 가격경쟁을 촉진하고, 수익률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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