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삼성카드 김대환 대표이사 내정자, 삼성생명 전영묵 대표이사 내정자, 삼성자산운용 심종극 대표이사 내정자.

<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삼성 금융 계열사가 최고경영자(CEO)를 세대교체 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21일 오전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해 삼성생명 경원지원실장 김대환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추천했다.

김대환 부사장은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마케팅전략그룹 담당임원, 경영혁신그룹장, CFO를 역임한 재무관리 전문가다. 삼성카드는 그간 디지털 혁신으로 새로운 변화와 성장을 리드해온 원기찬 사장을 이어 김대환 부사장이 참신한 전략과 과감한 혁신으로 회사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생명도 이날 오전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삼성자산운용 전영묵 대표이사를 삼성생명의 CEO 후보로 결정했다.

전 내정자는 지난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투자사업부장, 자산PF운용팀장, 자산운용본부장, 삼성증권 경영지원실장을 거쳐 지난 2018년부터는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를 맡았다. 전 내정자는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 출신으로 삼성증권 경영지원실장 및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를 거치면서 , 금융업 전반에 걸친 종합적 안목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올해로 창립 63주년을 맞는 삼성생명의 혁신을 가속화하며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 역시 임추위를 열고 삼성생명 FC영업본부장 심종극 부사장을 후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심종극 내정자는 1986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삼성생명 해외투자팀 및 소매금융사업부장, 전략영업본부장, FC영업본부장을 거쳐 자산운용과 금융 마케팅 관련 전문성을 두루 인정받은 인물이다.

세 내정자 모두 향후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될 예정이다. 삼성화재와 삼성증권의 경우 각각 최영무 사장과 장석훈 사장을 유임시켰다. 최 사장과 장 사장의 임기는 2021년 3월이다.

이번 사장단 교체에 따라 삼성 금융 계열사 CEO는 모두 50대로 세대교체 됐다. 삼성카드 원기찬 전 사장과 삼성생명 현성철 전 사장 모두 올해 60대에 접어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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