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카드사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피해 입은 영세 가맹점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에 나섰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 사실이 확인된 연 매출 5억원 이하 영세 가맹점주는 개별 상담을 통해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청구 유예해줄 계획이다. 피해 가맹점주가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을 이용할 경우 상환조건 변경 및 금리 인하를 지원하며, 피해 가맹점주가 연체 중이면, 피해사실 확인 시점부터 3개월간 채권추심을 중지하고, 분할상환 및 연체료 감면을 지원한다.

하나카드도 오는 3월 31일까지 손님센터를 통해 피해 사실이 확인된 연매출 5억원 이하 영세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금융서비스 신청을 받는다. 서비스 신청 및 피해 사실이 확인된 가맹점주는 신용카드 이용금액(일시불, 할부, 카드론, 현금서비스)을 최대 3개월까지 청구 유예 받을 수 있으며, 연체 중인 경우에도 최대 6개월 동안 채권추심을 중단하고 분할상환 할 수 있다. 해당 기간 내 신규로 신청한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및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자는 30% 인하된다.

삼성카드는 신종 코로나 피해 가맹점과 고객들을 대상으로 특별 지원을 실시한다.

먼저 피해사실이 확인된 가맹점주는 가맹점지급 주기가 1일(기존 D+2일 가맹점주 대상) 빨라진다. 피해 사실이 확인된 고객들도 최대 6개월까지 결제대금 청구가 유예되며, 모든 업종에서 2~6개월의 무이자할부가 제공된다. 카드대출 상품 이용 시에는 최대 30%까지 대출금리가 할인된다.

피해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삼성카드 전체 회원에게 병원과 약국에서 2~3개월, 종합병원 2~5개월의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생활밀착업종인 할인점, 안경, 학원은 2~3개월, 의류는 최대 4개월까지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삼성카드는 중소·영세 가맹점 대상 빅데이터 기반 상생 마케팅 플랫폼인 ‘LINK 비즈파트너’를 통해 가맹점주의 마케팅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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