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NH헤지자산운용 비상근무 직원 6명이 업무지속계획(BCP)에 따라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에 마련된 공간에서 근무하고 있다.

<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자산운용사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즘(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4일 오후 2시부터 비상근무 시행에 들어갔다. 이번 비상근무는 부서 업무 및 직원 직무에 따라 분리근무와 재택근무가 병행으로 이뤄진다.

분리근무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DR(Disaster Recovery)센터와 경기도 분당구 서현동에 위치한 한국투자저축은행 본사 강당을 활용한다. 재택근무 대상자는 별도의 사내교육 후 근무에 들어간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본사 근무자 중 40명 내외의 직원은 우선 비상근무 대상자로 지정했으며, 코로나19 경과에 따라 인력 비중을 조정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회사 내 확진자 발생시 72시간 건물 폐쇄 등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라며 “펀드의 설정, 운용, 트레이딩, 해지, 입출금 등 운용사의 중추 업무 존속에 초점이 맞춰진 결정”이라고 말했다

NH헤지자산운용도 24일 본사와 분리된 별도의 업무 공간에서 최소 필수 인원을 상근시켰다. 이에 따라 본부장 1명을 포함한 6명(운용인력 3인, 지원인력 3인)을 여의도 율촌빌딩 6층에 마련된 별도의 업무 공간에서 정상 업무를 수행 중이다. 해당 직원들은 본사 인력과의 대면 접촉은 엄격히 제한된다.

이번 원격 업무는 질병, 재해 등과 같은 비상상황 발생 시에도 최소한의 필수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수립된 ‘Business Continuity Plan(이하 BCP)’에 따라 진행됐다.

NH헤지자산운용 이동훈 대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사무실 폐쇄 등과 같은 비상상황에 대비해 BCP를 가동했으며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비상상황 발생 시에도 운용의 연속성을 확보 할 수 있으며 이는 투자자와의 신뢰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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