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저축은행의 고금리대출 비중이 하락했다. 불합리한 대출금리 부과관행을 개선하고 중금리대출 취급을 확대 유도한 결과다.

금융감독원이 9일 발표한 ‘저축은행 가게신용대출 금리 운용 실태 및 대응 방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 저축은행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18%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3%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잔액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19.4%를 기록해 2018년 말 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저축은행의 고금리대출 비중은 하락 추세다.

지난해 12월 중 신규 취급 기준 고금리대출 비중은 26.9%로 전년 동월보다 18.3%포인트나 줄었다. 잔액기준으로도 42.5%를 기록해 같은 기간 14.4%포인트 줄었다. 금융당국이 고금리대출 취급을 억제하고 중금리대출 취급 확대를 유도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오케이, 웰컴 등 대부계열 저축은행을 포함한 주요 저축은행의 고금리대출 잔액 비중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 취급 기준 평균 금리가 18%에 달하는 등 여전히 높아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바, 이들에 대한 금리 부담 완화 노력이 필요하다”며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 고금리대출 비중 등을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대출금리 합리화를 지속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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