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에 국내 주식시장이 또 한번 멈췄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에 이어 두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됐으며, 코스닥 시장 역시 급락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13일 증시 개장 직후 코스닥 지수 급락에 따라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한다고 공시했다. 당시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86포인트(8.31%) 하락한 516.63다. 코스닥 시장의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2016년 2월 12일 이후 약 4년여만이다.

코스닥 서킷브레이커는 코스닥 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될 경우 1단계가 발동된다. 1단계가 발동된 시점에서 1분간 1% 이상 추가 하락한 후 2단계, 2단계 발동 이후 또 다시 1분간 1% 이상 하락하면 3단계가 발동된다. 이날 서킷브레이커는 2단계까지 발동돼 주식시장 및 관련 파생상품 시장에서 20분간 매매 거래가 정지됐다.

코스피 시장은 전일에 이어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변동(등락)한 시세가 1분간 지속될 경우 주식시장의 프로그램 매매 호가는 5분간 효력이 정지되는 조치를 말한다. 코스피200선물가격은 전날 종가 243.80포인트에서 이날 장중 229.90선까지 떨어졌다. 한편 13일 9시 4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49% 떨어진 1715.19를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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