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지난해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중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은 2조17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5.2% 급감한 수준이다.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익이 급감한 데는 경제사업부문의 손실이 농수산물 가격 하락·판매 부진으로 크게 확대된 점이 영향을 줬다. 지난해 상호금융조합의 경제사업부문 손실 폭은 2조419억원이다.

지난해 말 순자본비율은 8.1%로 전년 말보다 0.01%포인트 올랐으며, 규제비율(2%)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상호금융조합 총자산은 546조1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7.9% 증가했다. 총여신과 총수신은 각각 365조4000억원으로 464조원으로 전년보다 5.1%, 8.4% 상승했다.

지난해 말 연체율 1.71% 전년 말 대비 0.39%포인트 상승했으며, 가계대출 연체율은 1.42%로 같은 기간 0.18%포인트 상승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2.12% 0.78%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소상공인 등 취약차주 중심으로 잠재위험이 현재화될 가능성이 있는 바, 차주별·업종별 연체율 등 건전성 현황을 보다 세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손실흡수능력 제고 및 부실자산 정리를 적극 지도하겠다”며 “일시적 자금난을 겪고 있는 차주나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채무조정제도 등을 통해 금융부담을 완화하는 포용금융 확대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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