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카드사들이 지방자치단체에 카드 매출 빅데이터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지역 경제 영향 분석과 정책 방안 수립을 돕기 위해서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 3월부터 서울, 대구 등 전국 17개 광역시·도와 기타 지자체에 카드매출 빅데이터 자료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카드가 제공하는 자료에는 △승인 데이터 기반의 주 단위 카드 매출 분석 △생활 밀착 업종 중심의 가맹점 업종별 카드 매출 분석 △성별, 연령대 등 인구통계적 특징에 따른 카드 이용 형태에 관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가 담겨 있다. KB국민카드는 향후 지자체의 개별적인 빅데이터 요청에 대해서는 개별 협의 후 분석 결과 자료를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도 코로나19에 따른 지자체별 소비동향 분석’ 보고서를 지자체에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지자체별 소비동향 분석 보고서는 업계에서 가장 많은 소비 데이터를 보유한 신한카드의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각 지자체의 업종별 전년대비 소비변화 분석 내용을 담고 있다.

신한카드는 속보성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주간 단위로 작성하고 있으며, 134개 지방자치단체에 무상으로 제공 중이다. 신한카드는 코로나19로 인한 재난 상황을 벗어나기 전까지 이를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카드사의 빅데이터 분석자료 제공은 코로나19에 따른 지역 경제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소상공인 지원 방안 등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을 수립에 일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카드업계는 빅데이터 자료가 소상공인 지원 정책,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고민하는 지자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지자체들이 ‘코로나19’에 따른 지역 경제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소상공인 지원 방안 등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빅데이터 분석 자료를 무상 제공하게 됐다”며 “KB국민카드가 보유한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해 ‘코로나19’ 등 각종 사회 현안 해결에 일조할 수 있는 방안을 앞으로도 계속해서 선 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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