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카드고릴라는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약 3주간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용카드 포인트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총 1001명이 참여했다.

국내에서 연간 사용되지 않고 소멸되는 카드포인트는 연간 1000억원에 달한다. 카드포인트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 1위는 32.4%(325표)로 ‘포인트 사용법 및 사용처를 몰라서’가 차지했다. 모든 카드사 포인트는 현금전환, 카드사용대금 및 연회비 납부, 부가가치세·양도소득세 등 국세 납부, 카드사 자체·제휴 쇼핑몰에서 사용, 항공 마일리지로 전환, 기부 등이 가능하나 이를 모르는 소비자들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월 적립되는 포인트를 확인하지 않아서’가 26.1%(261표)로 2위를 차지했다. 신용카드 포인트는 여신금융협회의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사이트나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인포’ 그리고 각 카드사 웹사이트 및 모바일앱 등에서 조회 가능하지만 4명 중 1명이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있었다. 또한 3위는 ‘포인트 사용 절차가 번거로워서’가 22.2%(222표)로, 1위와 합쳐 과반수 이상의 사람들이 사용절차에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4위는 14.9%(149표)로 ‘모으다 보니 포인트 유효기간을 초과해서’, 5위는 4.4%(44표)로 ‘기타(가족카드 사용 등)’였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가장 대표적인 카드 포인트 사용법이 ‘현금전환’이다. 지난해 10월 카드 포인트 표준약관이 개정된 후로 모든 카드사 포인트는 1원 단위부터 현금화할 수 있다. 카드사 홈페이지, 앱, 콜센터 등을 통해 카드대금 결제 계좌로 입금받는 형식이다. 시중은행계열 카드사인 신한, 우리, 하나, KB국민의 경우 ATM을 통해 1만원 단위로 출금도 가능하다”면서 “오는 10월까지 ‘신용카드 포인트 일괄 현금화 서비스’가 추진되면 카드 포인트 사용이 더욱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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