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크게 증가되는 가운데, 2030 사회초년생을 중심으로 투자경험과 관련정보가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시장분위기에 편승해 주식시장에 대거 진입하는 현상이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식활동계좌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5% 늘었다. 이 중 20~30대의 투자비중은 50%를 넘어서며 2030세대가 국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형태는 낙폭과대시장을 활용한 우량주와 대형주 위주의 저가매수로 파악돼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다. 다만 2030세대가 본인의 투자여력을 초과한 신용융자거래 및 레버리지 구조화상품 등의 참여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2030세대의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과거 금융위기 이후 우량주의 주가반등 사례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 등으로 일부 종목에 투자가 몰리는 ‘투자 쏠림현상’은 자칫, 코로나19 사태 재확산 등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큰 손실이 불가피해, 시장에 실망한 2030세대가 우리증시에서 발길을 돌리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분위기에 2030세대가 쉽게 휩쓸리는 현상은 최근 ‘동학개미운동’, ‘주린이(주식+어린이)’ 등의 용어가 유행하고 있는데서 엿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2030세대가 시장에 쉽게 휩쓸리는 이유로 자기주도적 투자판다에 꼭 필요한 투자경험과 관련정보 부족을 꼽고 있다.

금투협은 금투협과 같은 증권유관기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교육컨텐츠를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증권유관기관이 공하는 다양한 투자정보를 이용하면 투자상품이나 거래할 금융회사를 고르는데 큰 도움이 된다. 금융투자협회의 금융상품 비교공시(수익률, 수수료 등), 회사비교공시(금융회사 재무정보, 민원발생현황, 부적합투자자 판매실적 등)와 금융감독원의 ‘금융상품한눈에’ 등이 대표적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요즘에는 기관별로 동영상, 웹북, 웹툰 등 온라인콘텐츠 개발 및 보급에 주력하고 있고, 전문강사가 투자자를 직접 찾아가는 방문교육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투자자 문턱은 거의 없다”며 “금융감독원이 제공하는 온라인 금융교육센터를 통해서도 수준별 교육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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