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안정세에 WTI원유 ETN ‘롤오버’ 건너뛴다
국제 유가 안정세에 WTI원유 ETN ‘롤오버’ 건너뛴다
  • 이봄 기자
  • 승인 2020.05.2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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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6월 정기 롤오버 미이행 공지
국제유가 회복세에 8월물 유지 결정

<대한데일리=이봄 기자> 다음달에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연계 상장지수증권(ETN)의 기초지수 롤오버(월물 교체)가 진행되지 않는다. 최근 국제 유가가 안정세에 들어서면서 지수산출기관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롤오버 방식을 변경해 현재 지수 구성 월물인 8월물을 다음달에도 유지하기로 결정한 탓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P 지난 21일 국내 원유 ETN 발행사에 원유선물지수의 6월 정기 롤오버를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지했다.

원유선물지수에 연동된 상품은 통상 보유자산을 다음 월물로 갈아타는 롤오버를 매달 진행한다. 그러나 S&P는 지난 4월 28일 이례적으로 기초지수 롤오버 방식을 특별 변경해 6월물에서 7월물로 긴급 교체했다. 지난 4월 WTI 6월물이 24% 이상 급락하면서 지수 불안감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당시 S&P는 안정적으로 가격이 유지되고 있는 7월물로 롤오버 방식을 변경하면 원유 ETN 낙폭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이달 7일~13일 사이에 진행된 정기 변경일에도 원유 ETN 기초지수는 7월물에서 8월물로 롤오버됐다.

이달 들어 S&P가 원유 정기 롤오버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는 국제 유가가 안정세에 접어든 점이 영향을 줬다. 지난 20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는 배럴당 33.4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4월 말 WTI 6월물이 배럴당 12달러 선에서 거래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 새 20달러 이상 상승하며 회복한 것이다.

지난달 S&P가 이례적으로 월물 임시변경을 진행한 만큼, 이달 롤오버를 진행하지 않으면 ETN이 추종하는 월물은 다시 최근 월물로 가까워지게 된다.

WTI원유 선물 ETN 기초지수 롤오버가 이행되지 않는 종목은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QV 인버스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신한 WTI원유 선물 ETN(H),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신한 인버스 WTI원유 선물 ETN(H),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대신 WTI원유 선물 ETN(H), 미래에셋 원유선물혼합 ETN(H),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 미래에셋 인버스 원유선물혼합 ETN(H), 미래에셋 원자재 선물 ETN(H) 등이다.

해당 종목들은 이달에도 지난달과 같이 현재 지수 구성 월물일 8월물을 유지하게 되며, 오는 7월 정기 롤오버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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