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넉 달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2020년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4조62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 보유량은 520조60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30.9% 수준이다.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지난 2월 순매도로 전환한 후 넉 달째 순매도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동에서 2000억원, 아시아에서 4000억원의 순매수세슬 보였으며, 미국과 유럽은 각각 1조8000억원, 1조2000억원을 순매도했다. 보유규모는 미국이 220조4000억원으로 전체의 42.3%를 차지했으며, 유럽 152조원, 아시아 67조6000억원 순이다.

반면 국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상장채권 6조2940억원을 순매수했다. 만기상환이 3조4730억원 이뤄져 총 2조8210억원이 순투자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1조8000억원), 미주(4000억원)에서 순투자세를 보였으며 유럽(9000억원), 중동(200억원)은 순회수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 65조7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5.9%)으로 가장 많았으며, 유럽 45조8000억원, 미주 11조2000억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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