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이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주가가 하락하면서 올해 1분기 자산운용사 3곳 중 2곳이 적자를 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자산운용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14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말보다 1.1% 증가한 수준이다. 펀드수탁고는 659조원, 투자일임계약고는 490조4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9조4000억원(1.4%), 3조5000억원(0.7%) 늘었다.

자산운용사 300곳의 전체 순이익은 전분기보다 11.4% 줄어든 1164억원에 그쳤다. 고유재산 운용으로 얻은 증권투자손익 1153억원이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

자산운용사 300곳 중 13개사가 흑자를 나타냈으며 187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62.3%로 지난해보다 27%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225개사중 158개사가 적자를 기록하면서 적자비율이 29.2%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자산운용사 수는 3월 말 기준 300곳으로 작년 말보다 8개사 늘었다. 임직원 수는 총 9천818명으로 273명(2.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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